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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금융소비자 보호, 가장 시급한 과제”…경영진·이사회 역할 당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5-09-09 14:58

전 금융권 대표진 모아 간담회…취임 직후 개최는 역대 최초
홍콩ELS 사태 등 굵직한 사고 재언급하며 소비자 피해 방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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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우한나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우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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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꼽으며, 전 금융권 CEO들에게 업무 프로세스를 면밀히 관리하도록 당부했다.

이찬진 원장은 “최고 경영진이 앞장서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적 소비자보호 달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9일 오후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대회의실에서 19개 주요 금융회사 최고 경영진과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전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장이 취임 직후 금융업권별 간담회와 별도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주제로 전 업권 대상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찬진 “금융소비자보호, 가장 시급한 과제”…거버넌스 구축 강조
이번 간담회는 금융권의 금융소비자보호 현황 및 향후 금융권의 소비자보호중심의 경영관행과 조직문화 확립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국은 이 자리에서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금융소비자보호거버넌스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발표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는 금융권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새 정부와 금감원도 이를 핵심과제로 추진중인 바, 현 시점에서 금융권과 함께 바람직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논의하게 된 것은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상품 설계부터 판매·사후관리까지 소비자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틀은 마련됐으나, 단기성과 위주의 업무관행과 미흡한 내부통제 등 소비자중심의 실질적인 운영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이찬진 원장은 ”지난해 홍콩 ELS 사태는 금융권의 소비자보호에 취약한 지배구조등거버넌스의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낸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한 번의 금융사고로 막대한 비용과 신뢰 상실이 초래될수 있어, 사전예방 중심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당국이 이번에 발표하는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은 금융회사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거버넌스 체계를 제시한 지표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의 실질적 운영 △CCO와 소비자보호 전담부서의 독립성·전문성 확보 △소비자보호 중심 KPI 설계‧평가 △지주회사 역할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찬진 원장은 ”금융회사 최고 경영진의 낮은 관심과 이익 중심의 경영으로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의 실질적 구현이 어려웠다“고 지적하면서,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최고 경영진의 의지와 역할을 강조하고, 소비자보호 관점에서 업무체계와 프로세스를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회사 최고 경영진이 앞장서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적 소비자보호 달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금감원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건전한 소비자보호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진들 ”속도감 있는 정책“ 약속, 인센티브 부여 건의도


이날 참석한 최고 경영진들은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가 선결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인프라를확충하고 건전한 경영관행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을 최고 경영진의 책임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소비자보호 조직의 인력‧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과 소비자보호 우수회사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부여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의견 및 건의사항을 충실히 검토해 향후 소비자보호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인프라확충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위와 관련 법규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향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시 거버넌스 부문에대한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거버넌스 평가 가중치를 현 23.4%에서 26%로 상향하고, 평가항목을 신설해 거버넌스 평가 우수회사에 대한 직원포상 등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길 계획이다.

향후 감독당국은 현장 평가를 통해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개선 및 내부통제운영 내실화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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