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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하 연 2.5%…'0%대 성장 전망'에 경기 방어 중점(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5-05-29 11:11

올해 성장률 전망치 0.8%로 대폭 하향
소비·투자 진작…한미 금리차 2%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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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05.2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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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열린 2025년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하한 연 2.50%로 조정했다.

연 2.75%였던 기준금리가 2%대 중반으로 진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단행됐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본격화하고 11월까지 2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올해 1월 동결, 2월 인하, 4월 '숨 고르기' 동결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 성장 우려와 경기 하방 측면에 중점을 두고 금리 인하가 결정됐다.

금리 인하 배경을 보면,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요인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2025년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올해 2월 전망치(1.5%) 대비 0.7%p나 낮춘 것이다.

0%대 성장률이 현실화돼 성장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 소비, 투자 진작 등 내수 차원에서 경기 하강을 방어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시 이자 부담 등이 낮아져 경기를 지원할 수 있다.

대외적으로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에서 촉발한 통상 및 관세 관련 불확실성은 수출 중심 한국 경제에 비우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 지난 4월 금통위 당시 일종의 점도표(dot plot)인 포워드 가이던스로 금통위원 6명 전원이 향후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는 점도 금리 인하를 가능케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날 5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가계대출 증가세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05.2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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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통위 결정은 채권 전문가들의 전망과도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월 16일~5월 21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46개 기관, 1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9%가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만, 완화적 통화정책 만으로 경기 부양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통령선거(대선)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가 임박해 있는 가운데, 향후 성장경로에서 정부 경기부양책 등 관련한 불확실성도 있다.

이번 금통위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4.25~4.50%) 간 금리차는 최대 2.00%p로 확대됐다. 금리 차가 커질 경우, 원화가치 하방 압력에 따라 수입물가에 비우호적이고,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 우려 요인도 상존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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