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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 도약…'베테랑' 김태우 대표 성장발판 마련 집중 [은행계 자산운용사 점검 (5) 끝]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2 16:00 최종수정 : 2025-09-27 23:16

순자산 1조 '메가 ETF' 보유 운용사 탑승
채권형·하이일드 등 운용 차별화 승부수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하나자산운용(2025.03.17)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하나자산운용(2025.03.1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 중심의 국내 금융지주에서 계열 자산운용사는 증권과 함께 비(非)은행 강화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운용 역량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5대 금융지주(신한, KB, NH, 우리, 하나) 계열 운용사의 연혁, 실적 기여도, 운용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하나자산운용의 '1Q 머니마켓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은 최근 2025년 5월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이로써 하나자산운용은 삼성, 미래에셋, 한투, KB에 이어 운용사 중 다섯 번째로 순자산 1조원 이상 메가 ETF를 보유하게 됐다.

작은 수익률 차이에도 민감하고 갈아타기 쉬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업계 1위를 지켜온 점이 뒷받침했다는 평이다.

UBS와의 합작을 종료하고 지난 2023년 10월 새 출발한 하나자산운용은 운용업계 잔뼈가 굵은 김태우 대표를 선봉으로 성장 발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MMF의 리더, '파킹형 ETF'에서 실력 발휘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순자산 기준)은 2025년 5월 20일 현재 38조8030억원 규모로, 운용업계 13위 수준이다.

20조원대 후반이었던 AUM 규모는 2023년 10월에 UBS를 뗀 하나자산운용이 출발하고 2024년에 30조원대를 넘었다. 올해는 40조원대도 바라보고 있다.

하나운용은 지난 2024년에 운용업계 격전지인 ETF 시장에 새 브랜드로 나서 상품 라인업을 적극 확장해 왔다.

특히, '파킹형 ETF' 수요 증가에 힘입어 '1Q 머니마켓액티브' ETF 순자산은 지난 5월 13일 기준으로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 상위권의 MMF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기채 운용 노하우와 액티브 운용 역량이 수익률에 반영됐다고 하나운용 측은 설명했다.

후발주자로서 하나운용은 2025년 들어 '1Q 미국배당30', '1Q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1Q 미국S&P500'을 신규 상장하며 속도를 냈다.

1Q 브랜드 ETF 순자산 규모는 지난 5월 13일 기준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연초 이후 50% 넘는 순자산 성장 속도는 ETF 운용사들 가운데 두각을 보였다.

채권형 펀드 상품 라인업 확장에도 힘썼다.

하나운용의 '하나크레딧플러스펀드(모펀드)'(2023년 4월 출시)는 최근 2025년 3월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눈길을 끌었다.

익영업일 환매가 가능한 '하나초단기채 펀드', 듀레이션이 긴 '하나우량중장기채' 펀드 등도 안착했다.

아울러, 공모펀드로서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전략 상품이다. 김태우 하나운용 대표는 앞서 다올운용 사령탑 때 공모주하이일드펀드 규모를 조(兆) 단위로 키워 시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하나자산운용 도약…'베테랑' 김태우 대표 성장발판 마련 집중 [은행계 자산운용사 점검 (5) 끝]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상품 속도감 있게 공급하겠다"

하나자산운용은 2023년 10월 스위스 금융그룹 UBS와 이별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하나증권이 UBS AG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100% 자회사로 하나운용을 편입했다.

사령탑인 김태우 하나운용 대표는 1993년 하나은행 입행으로 시작해서, 이후 2000년에 미래에셋운용에서 스타 펀드 매니저로 이름을 알린 인사다. 2004년 피델리티운용으로 옮겼다. 이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의 대표를 맡아 체질개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3년 10월 하나자산운용 초대 대표에 올랐다.

향후 관심사 중 하나는 하나운용과 하나대체투자운용의 합병 여부다. 운용자산 규모 확대 및 시너지 창출 차원에서 검토될 수 있다. 하나운용과 하나대체운용의 순자산 규모를 합치면 운용업계 톱10 진입을 목표삼을 수 있다.

또 상품 중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코어(core) 펀드로 꼽히는 TDF(타깃데이트펀드) 확장이 주목된다. 하나운용은 '하나더넥스트TDF’를 라인업했다. EMP(ETF 매니지드 포트폴리오) 운용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하나운용은 그룹 관계사들과 시너지 창출로 그룹 자산관리 전략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주요 과제다.

하나자산운용은 "다양한 상품을 속도감 있게 공급하고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펼치겠다"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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