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4 국내 가상자산 시장 / 자료제공=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2025.05)
가상자산 거래가능 이용자도 반기 만에 25% 늘어나 970만명에 달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 박광)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5개 신고 가상자산 사업자(17개 거래소(거래업자), 8개 보관/지갑업자)에 대한 '2024년 하반기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전체 시장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2024년 하반기 기준 7조 3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2% 증가했다.
거래가능 이용자도 970만명으로, 직전 반기 대비 25% 늘었다.
총영업손익은 7415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반기 만에 91% 늘었다.
원화예치금도 10조7000억원으로 114% 급증했다.
FIU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상승 및 시장규모 확대 추세는 2024년 하반기에 심화됐다"며 "전기 대비 거래규모·영업이익·이용자 등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특히 시가총액과 예치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코인마켓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1억6000만원으로 81% 줄었다. 시총은 1179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 적자로, 8% 감소했다.
FIU는 "시장 활황세에도 불구 원화마켓 쏠림 현상과 일부 코인마켓 사업자 영업종료 등으로 코인마켓의 거래규모·시총·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외부 이전 금액은 트래블룰 적용대상(신고사업자로 건당 100만원 이상 출고)은 30% 늘었고, 화이트리스트 적용대상(해외사업자·개인지갑)은 38%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보관 및 지갑 사업자의 이용 고객 수는 1만3000명으로 99% 줄었다.
총 수탁고는 1조5000억원으로 89% 감소했다.
FIU는 "보관·지갑 사업자의 총 수탁고와 이용자 수는 영업종료 사업자의 증가 일부 수탁고의 기준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