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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전파' 삼성웰스토리 "외식 브랜드도 글로벌 보낸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4 17:24

삼성웰스토리 '360솔루션', 프랜차이즈 키워
K푸드 열기 오르자 해외 인프라로 외식 지원

3일 찾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내 삼성웰스토리 'F&B 비즈 페스타'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3일 찾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내 삼성웰스토리 'F&B 비즈 페스타'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삼성웰스토리가 K푸드 열기를 타고 국내 외식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탠다. 삼성웰스토리만의 맞춤형 솔루션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국내 농식품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것이다. 저성장 기조와 함께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국내 외식 브랜드의 해외 판로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웰스토리는 4일 국내 최대 식음 박람회인 ‘2025 F&B 비즈 페스타’를 마쳤다. 이는 삼성웰스토리가 지난 2017년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연 행사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난 2일 개막해 사흘간 진행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7000여 명의 식품업계 종사자가 다녀갔다.

지난 3일 기자가 방문한 박람회 현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제1 전시장은 삼성웰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글로벌 인프라 현황과 회사의 대표 사업인 ‘360솔루션’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제2 전시장은 삼성웰스토리의 식자재 공급 협력사 70여 곳이 참여, 3000여 종의 다양한 식품들을 한곳에 모았다.

먼저 제1 전시장에선 삼성웰스토리 그간의 역사와 사업 현황 등을 보여준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982년 삼성그룹 연수원 푸드 서비스를 전개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이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무대를 넓혀 다양한 식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의 해외 법인은 중국과 베트남, 헝가리, 미국 4곳에 있다. 해외 수출입 국가는 21곳이며, 파트너사는 30곳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식자재 유통 비즈니스’와 ‘푸드 서비스 & 케어 비즈니스’, ‘글로벌 비즈니스’가 있다. ‘식자재 유통 비즈니스’는 전 세계 우수 산지와 제조사를 연결한 삼성웰스토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식자재를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들여오는 사업이다. ‘푸드 서비스 & 케어 비즈니스’를 통해서는 국내 급식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가 그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토대로 건강한 식단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푸드테크를 접목한 ‘스마트 키친’과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트렌드를 반영한 식단도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중국, 베트남,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음 서비스 사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한국과 해외 법인에서 제3국 간의 식자재 수출을 중개하는 글로벌 트레이딩으로서의 역할로도 이를 확대했다.

삼성웰스토리의 맞춤형 사업인 ‘360솔루션’ 부스는 관련 내용을 물어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360솔루션은 삼성웰스토리가 외식 브랜드 고객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8개로 제안한다. 구체적으로 ‘브랜드 마케팅’과 ‘IT 솔루션’, ‘세일즈 협력’, ‘해외 진출 지원’, ‘상품R&D’, ‘메뉴·운영 컨설팅’, ‘공간 컨설팅’ 그리고 ‘위생안전·CS’다. 지난해 12월 기준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을 이용한 43곳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일본 현지 방식의 소바를 판매하는 ‘삼동소바’는 ‘360솔루션’을 적용받은 후 가맹점 수가 지난해 2월 28개에서 6개월 뒤 80개로 약 3배 뛰었다. 이 기간 매출은 4.5배 성장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여세를 몰아 국내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aT와 손을 잡았다. 삼성웰스토리는 해외 물류·유통 인프라를 지원하고, aT는 수출 방법과 전문성을 중소 브랜드들에게 전파하는 식이다. 삼성웰스토리가 자사 파트너사 중 우수한 농식품 중소기업을 발표하면 aT는 수출 지원사업으로 연계한다. 수출 컨설팅부터 현지 맞춤형 수출품목 육성, 현지 유통망 개척 등의 내용이 다뤄진다. 최근 삼성웰스토리가 준공한 베트남 콜드체인 물류센터도 이 사업에 활용한다. 이를 위해 박람회에는 덴마크와 핀란드, 스웨덴, 스페인, 태국, 미국 등 6개 국가의 정부 산하기관이 참여해 따로 부스를 마련했다.
3일 찾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내 삼성웰스토리 'F&B 비즈 페스타'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3일 찾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내 삼성웰스토리 'F&B 비즈 페스타' 모습. /사진=손원태 기자

제2 전시장은 삼성웰스토리의 협력사 부스가 대대적으로 꾸려졌다. CJ제일제당, 대상, 남양유업, 오뚜기, 동원F&B, 매일유업, 빙그레 등 국내 식품 대기업은 물론 중소 브랜드까지 68개 업체가 참여했다. 삼성웰스토리는 해외사업 인사이트를 주는 ‘K-Wave를 활용한 외식 산업 트렌드’와 ‘디지털전환 시대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의 세미나도 성황리에 마쳤다. 내수 침체 속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방안과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을 국내 브랜드에 알리는 자리였다.
삼성웰스토리는 해외로 사업을 넓혀 나가면서 성장 스토리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이 전년(2조8637억 원) 대비 11.1% 증가한 3조181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556억 원으로 한 해 전 1288억 원에서 20.8% 뛰었다. 외형과 내실을 모두 잡으면서 내수 침체를 비껴갔다는 평가다.

이강권 삼성웰스토리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식자재 가격이 급등해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복합적 환경 변화에서 전문화된 파트너들과 팀플레이로 비즈니스를 펼치지 않으면 생존마저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은 점차 글로벌화되며, 전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벌 공급망은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삼성웰스토리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식음 산업의 트렌드를 제시해 국내 식음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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