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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코람코자산신탁, 지방으로 영역 확대 [부동산 신탁사 특집]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31 00:00 최종수정 : 2025-03-31 11:12

부동산신탁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 유지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오른쪽)가  파주연천축협 본점에서 이철호 조합장과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오른쪽)가 파주연천축협 본점에서 이철호 조합장과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높은 신용도를 기반으로 꾸준히 신탁방식 정비사업 수주를 늘리고 있다. 현재 서울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19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그동안 코람코는 서울과 인천, 안양 등 수도권 위주로 신탁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분양성이 검증되고 대관업무와 시공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주를 해왔다는 의미다. 다만 지난해 5번째 정비사업 준공현장인 ‘인천주안 e편안세상 에듀서밋’을 성공시키며 신탁 정비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공인받았다. 현재 신탁 정비사업에서 5개 현장이상 성공단지를 보유한 부동산신탁사는 코람코와 대한토지신탁 단 두 곳뿐이다.

코람코는 이같은 경험·노하우를 토대로 정비사업 대상지를 전국권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전남 장성군과 손잡고 지역 부동산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코람코는 첨단3지구, 고려시멘트부지 등 장성군 내 주요 개발예정사업의 투자자 유치를 돕고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장성군 측은 개발 후보지에 대한 정보 제공과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이를 통해 코람코의 사업영역이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데 힘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이충성 대표이사는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 위주였던 포트폴리오를 전국으로 넓히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코람코는 단순 수익이 아닌 토지 등 소유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이란 대의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누구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실행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는 8년 연속 신탁업계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지켜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급격히 붉어진 부동산신탁사의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이하 책준형신탁)과 관련된 우발부채 위험이 현실화되면서, 부동산신탁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책준형신탁은 시공사의 부실로 인해 준공에 차질이 생기면 부동산신탁사가 시공사를 대신해 준공의무를 이행하는 사업방식으로 2020년대 초만 하더라도 부동산신탁사의 주 수익원이었다. 다만 지난해부터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를 감당하지 못한 중소시공사들이 기한 내 준공의무를 다하지 못하자 준공책임이 고스란히 부동산신탁사로 전가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신탁사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신용등급 하락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14개 부동산신탁사의 평균 부실자산비율도 약 54%로 전년동기 40%에 머물던 수치와 비교하면 1년 사이 부실비율이 14%나 늘었다. 여기에 아직 준공기한이 도과되지 않은 부실사업장은 포함되지 않아 향후 신탁업계 부실자산비율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은 이전 57%였던 부실자산비율을 37%대로 낮추며 14개 신탁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부실자산비율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최근 몇 해간 꾸준히 진행된 선별수주와 적극적으로 부실사업 리스크를 관리해온 결과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책준형신탁 비중을 현저히 낮춘 전략이 주효했다.

낮아진 부실자산비율과 안정적 사업관리를 기반으로 부동산신탁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도 지켜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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