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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대우·GS·롯데건설, 미래 먹거리로 ‘시니어 주택사업’ 드라이브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14 16:59

현대건설, 지난달 서울 은평구서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 첫 삽
대우건설-MDM그룹, 경기 의왕서 호텔식 노인복지주택 공급
롯데건설 '마곡 VL르웨스트', 그룹 계열사와 연계해 우대 혜택

'VL르웨스트' 시니어 레지던스 단지 이미지/사진제공=롯데건설

'VL르웨스트' 시니어 레지던스 단지 이미지/사진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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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시니어 주택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필요성이 커진 건설업계는 시니어 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2024년 말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국민 5명 중 1명이 고령자라는 의미다. 급격한 고령화로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건설업계도 시니어 주택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이 시니어 주택을 공급하거나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를 짓고 있다. 은평 시니어 레지던스는 지하 6층~지상 14층, 214가구 규모 주택이다. 경기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도 892가구 규모로 ‘고기동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6월 신한라이프 시니어 헬스케어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노인복지주택 사업 모델 개발과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투자와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앞서 부동산 개발업체 MDM그룹과 함께 경기 의왕시 의왕백운밸리에 호텔식 노인복지주택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를 공급한 바 있다. 더불어 늘어난 시니어 고객 수요에 맞춰 지난해에는 주택건축사업본부 전략과제로 시니어 상품 개발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시니어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 노인복지주택 상품을 다각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GS건설도 60세 이상 거주가 가능한 ‘용인 스프링카운티자이’를 시공을 맡은 바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했으며 총 1345가구 규모 시니어 주택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 '마곡 VL르웨스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VL르웨스트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내 시니어 레지던스로,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 면적 51~149㎡, 8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간호사가 상주해 입주민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입주민을 위한 펫케어실 등도 마련되며,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을 맡고 롯데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시니어 주택을 역점 사업으로 설정하고,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복합 개발 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에 시니어 대상 '웰니스 레지던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2개 동, 768가구 규모로 서울아산병원과 협업해 헬스케어 프로그램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시니어 주택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노인복지시설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노인복지주택은 38개소로, 전체 65세 이상 인구 중 0.11%만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시행하는 노인실태조사 결과, 서비스 제공 주택에 대한 거주 희망 수요도 2017년 0.2%에서 2020년 4.9%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고객은 구매력 있는 소비층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면서 "다만 업황이 좋지 않으므로 현재 신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설계 차원에서 준비하고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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