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중앙회, NPL사 설립 추진...부실채권 매각처 다양화·체계적 건전성 관리 기대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8 20:03

올해 상반기 내 설립 목표...금융당국과 협의 중
매입 자금 조달 문제 존재...매각처 다양화 긍정적

▲저축은행중앙회./사진 =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사진 = 김다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부실채권(NPL) 전문 회사 설립에 나선다. 그간 저축은행업권이 PF대출 및 가계대출의 높은 연체율로 인해 건전성 저하를 겪고 있어, 안정적인 건전성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내로 NPL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앙회 내 사업추진부에서 해당 사안을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추진부 부서에서 이번 NPL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현재 초기 단계로 담당 부서만 정해진 상태이며, 설립 시 지분 구조나 출자 규모, 자금 조달 방법 등은 정해진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NPL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건 부동산PF 부실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 업황이 안좋아지면서 부동산PF 부실채권이 늘어났다. 건전성이 악화되자 금융당국까지 나서며 부실 축소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실채권 매각을 위해 공동매각과 펀드 조성,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새출발기금에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금융당국에서는 펀드 조성, 캠코 매각을 권유했지만 해당 방법 모두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펀드 조성은 진성매각 논란이 이뤄지며 잠정 중단됐다. 캠코 매각은 업계와 캠코 간 가격 이견이 맞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제시된 방안이 NPL전문사 설립이다.

상호금융권에서도 부동산PF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NPL사를 가지고 관계사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MCI대부와 신협의 KCU NPL대부가 해당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그룹 내 자회사 및 손자회사로 MCI대부와 MG신용정보를 가지고 있어 NPL 매각 채널로 꾸준히 활용하고 있었다. 지난 2023년 새마을금고는 1조원 규모의 NPL을 MCI대부를 통해 매각한 바 있다.

신협은 2023년부터 NPL 투자전문 자회사 설립 기반을 마련해 지난해 5월 KCU NPL 대부의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후 8월에 대부업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KCU NPL 대부는 지난해 목표였던 3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총 3300억원의 NPL을 정리해 냈다.

저축은행중앙회 NPL사 설립은 설립자금과 출자 규모 방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년 전에도 업계 내에서 저축은행중앙회 산하 NPL사 설립 의견이 나왔으나, 당시 현실적인 이유로 추진되지 못하고 무산됐다.

당시 저축은행은 새마을금고나 신협처럼 소속이 아닌 주주들이 따로 있는 회사여서 자금 출자를 두고 이견이 나왔다.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이나 OK, 웰컴과 같은 그룹 내 NPL사가 존재하는 저축은행은 자체 매각 채널이 있어 매각 참여에 유인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매입 자금 조달 방식과 구조가 명확히 나온다고 해도 개별 저축은행의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갈릴 수가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개별 법인마다 주주가 다른 상황에서 그룹 내 NPL사가 있는 경우도 있어 회사마다 상황이 다른데 실질적으로 얼마나 강제성을 띠고 할 것인지 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일례로 그룹 내 NPL사가 있는 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매각할 수 있어 중앙회 매각에 굳이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과거와 달리 현재 중앙회의 NPL사 설립에 대해 우호적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채권은 지주 계열 NPL사나 대형사에서는 선호하지 않는 채권인 경우가 많다"며 "중앙회 차원의 업체가 나온다면 채권 매각처가 하나 늘어난 것과 다름없어 건전성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NPL사 설립 시 매각처가 다양화돼 회원사 입장에서는 좋다"며 "설립 출자 비용 부담은 설립에 큰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NPL사 설립을 위한 회원사 별 출자 규모부터 정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NPL사 설립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단계로, 아직까지 해당 문제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유승운 스톤브릿지 대표, 반기 최대 실적…펀드 결성·회수 가속 [VC 2026 하반기 프리뷰 (3)]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포트폴리오사 대부분을 높은 수익률로 회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VC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하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조성, 해외 진출, IPO 등을 통한 회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VC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가 펀드 회수 성과를 바탕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하반기에도 IPO·M&A 등 포트폴리오 회수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AI·딥테크 등 강점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23일 VC업계에 따르면, 스톤브 2 DQN신한저축銀, 채권매각이익에 순익↑…KB저축銀 체질 개선 [2026 지주계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중 신한저축은행이 비이자이익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건전성 회복에 주력하며 대출 자산을 줄인 KB저축은행은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23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금융지주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한저축은행이 134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113억원), 하나저축은행(43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저축은행은 21억원 순손실로 4개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신한, 비이자 적자 축소…우리금융은 자산 확대로 순익 방어신한저축은행은 비이자 3 이은배 하나에프앤아이 대표, 상반기 부동산 침체에 순익 감소…선별투자에 무게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하나에프앤아이가 올해 상반기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회수 성과 부진으로 순익이 다소 줄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기존 매입한 부실 채권의 회수가 늦어진 영향이다.올해 하나에프앤아이는 회수 지연 자산 대신 우량 자산을 채워넣는 자산 리벨런싱에 집중할 방침이다. 좋은 매물을 적정 가격에 낙찰 받은 후 회수를 통해 이익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 올해 상반기 순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307억원) 대비 64.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96억원) 대비 83.2% 감소했다.분기별로는 1분기 101억원, 2분기 8억원이다. 상반기 세전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