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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통’ 주우정 대표, 현대ENG 수익성 개선 도전 [2025 건설사 뉴페이스 CEO]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6 00:00

현대ENG 최초 ‘재무전문가 출신’ 대표
부진한 수익성 개선하는데 집중 전망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대표이사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주우정 전 기아 부사장을 신임 수장으로 맞이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대표는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서 주요 재무 보직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제철 재무관리실장, 원가관리실장 등을 맡았고, 2019년부터는 기아의 재경본부장(CFO)으로 재직하며 기업의 재무 관리 전반을 책임졌다.

특히 주 대표는 철저한 재무 관리를 바탕으로 기아의 창사 이래 최고 실적에 달성한 인물인 만큼, 건설업계 전반에 불어닥치고 있는 PF발 위기와 더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있어 적임자라고 평가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7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21.3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 1.9%에서 0.5%p 하락했다.

이에 주우정 대표가 이끄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적 개선 등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리한 사업보다는 실속 중심의 선별 수주와 해외건설 명가 타이틀에 맞는 확실한 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 30억달러 돌파 행진을 이어가며 꾸준한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각종 공정이 본격화되며 공사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그 결과 시공능력평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기세는 그대로 이어지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4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동유럽 세르비아에서 2조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해 국내 건설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따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미국법인과 미국 태양광업체 UGT리뉴어블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세르비아 정부가 발주한 1.2GW(기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장치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월에는 북미 시장에서 OCI에너지(OCI Energy)로부터 260MW 규모의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Hill County)에 지어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260MW의 설비용량과 연산(年産) 총 492GWh의 발전량을 갖췄다. 이는 미국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그간 포트폴리오에서 해외사업의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부터는 국내 도시정비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9월 동작구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11월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정비사업과 방화3구역 등을 차례로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주우정 대표가 선임 이후 전농 제9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전농제9구역 총 공사비는 4400억원 규모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로써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578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약 120% 성과를 달성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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