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91개 제약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 상장사들의 올해 평균 매출은 1~3분기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했고, 2분기엔 15.0%, 3분기 10.8% 뛰어올랐다.
이중 의약품 분야 56개 상장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1.8% 올랐는데, 이 같은 산업 성장세는 대기업의 실적이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8개 대기업의 올 1~3분기 의약품 누적 매출은 약 7조886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평균 26.1% 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은 39.0%, SK바이오팜은 68.6% 성장했다.
반면 23개 중견기업은 12조4135억 원의 매출로 6% 성장하는 데 그쳤고, 중소기업 25곳의 매출은 9600억 원으로 1.0% 감소하며 후퇴했다. 중소기업의 매출 감소세는 원료중간체 및 기술료 수익 하락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출과 연구개발(R&D) 투자, 재무상태도 기업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산업 전체는 전반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동안 중소기업은 도태돼 '풍요 속 빈곤'을 겪는 모양새다.
수출을 보면, 대기업의 의약품 매출 중 1~3분기 누적 수출이 21% 성장했고, 중견기업 역시 13.1%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1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 R&D 투자 역시 대기업은 8.4% 증가했으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1.2%, 6% 하락했다.
매출액 증감률은 대기업 33.4%, 중견기업 7.9%, 중소기업 -2.9%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대기업은 29%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8.1% 증가에 그쳤고, 중소기업은 12.6% 쪼그라들었다.
김은희 한국바이오협회 산업통계팀장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국내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재무상태가 안정화되고 있으나, 의약품분야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인력도 축소되고 있어 투자 유치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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