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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남연식 ‘사실상 첫 CFO’ 테이프 어떻게 끊을까 [나는 CFO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23 00:00

강구영 대표 취임 후 재무 강화 추진
첫 본부장 맡아 능력 발휘 기대감 커

▲ 남연식 KAI CFO

▲ 남연식 KAI CFO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난달 본부급으로 격상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재무본부장에 남연식 상무가 승진 발령됐다. 어느 기업이든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남연식 본부장에 대한 관심은 더 각별하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 취임 후 이 회사 CFO가 1년마다 교체됐기 때문이다. 남 본부장이 ‘마의 1년’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967년생 남연식 본부장은 경북 영주 출생으로, 지난 1990년 2월 부산대 졸업 후 바로 삼성항공에 입사했다. 삼성항공은 KAI 전신이다. KAI는 1999년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이 통합해 출범했다. 남 본부장은 줄곧 경영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10년 경영관리팀장, 2013년 IR팀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로 넘어가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했다. 2년 뒤 KAI로 돌아와 경영관리실장을 지내다 지난 11월 재무본부장으로 선임되며 상무로 승진했다.

그가 주로 몸 담고 있었던 KAI 경영관리 조직은 시기에 따라 약간 변동이 있긴 했지만 경영지원 뿐만 아니라 인사·재무도 담당했다. 회사에서 재무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별도 재무 조직이 생기기 전까지 경영관리본부가 재무까지 총괄했다.

지난 2023년 경영관리본부는 강구영 대표와 같은 시기 KAI에 합류한 박상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았다.

박 전무는 강 대표 임기 1년차 때 실질적 CFO로 호흡을 맞춘 인물이다. 박 전무는 예비역 공군 준장으로 이전까지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에서 근무복지차장을 지냈다.

KB국민은행 국군금융지원단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현재 KAI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강구영 대표는 지난해말 조직개편을 통해 재무그룹이라는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이 자리는 이창수 상무가 이끌었다.

그는 KAI 최초 상고 출신 임원이다.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삼성항공에 입사해 경리팀장, 재무회계팀장, 재무관리실장 등을 역임하며 약 41년간 KAI에서 재무·회계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12월 말 재무그룹장으로 선임됐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18일 퇴임했다.

KAI가 재무기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강구영 대표 취임 후 회사 CFO는 1년마다 바뀐 셈이 됐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초대 CFO를 맡은 남연식 본부장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다.

KAI 올 3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2% 감소한 90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67% 증가한 763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년 새 1.92%포인트 상승한 8.41%를 기록했다. 연간 실적은 증가세다.

2022년 매출 2조7869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에서 2023년 매출 3조8193억원, 영업이익 247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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