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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벤처투자가의 AI 시대 해법…"블록체인 활용 주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30 20:23 최종수정 : 2024-09-01 09:32

VC 앤드리슨 호로위츠 제너럴 파트너 크리스 딕슨 방한

크리스 딕슨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제너럴 파트너(오른쪽)가 30일 서울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 씨와 대담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30)

크리스 딕슨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제너럴 파트너(오른쪽)가 30일 서울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 씨와 대담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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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AI(인공지능)은 당연히 기대가 많이 되지만, 사실 훈련하고 학습시키기 위해 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터넷의 중앙화가 심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탈중앙화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돈, 권력 등 경제학을 네트워크 외곽 쪽으로 분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제너럴 파트너 크리스 딕슨(Chris Dixon)은 30일 디캠프 선릉센터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및 미래 인터넷 세상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그의 저서 '읽고 쓰고 소유하다(원제 Read Write Own: Building the Next Era of the Internet)'의 국내 출간 기념으로 열렸다.

크리스 딕슨은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다스 리스트(Midas List)'에서 1위를 차지한 벤처투자가다. 2013년부터 a16z 핵심 멤버로 활동해 왔다. 2018년에는 76억 달러(한화 약 10조3000억원) 규모의 웹3 스타트업 투자 전문 펀드 그룹 'a16z crypto'를 설립해 이끌고 있다.

이날 크리스 딕슨은 모더레이터로 함께 한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 씨와 빅테크의 권력 강화에 따른 영향, AI 시대의 인터넷 동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스 딕슨은 정보, 부(富)의 분배 측면에서 불균형을 초래하는 중앙집중식 기업 네트워크의 위험성에 경고등을 켰다. 크리스는 "흥미로운 혁신의 장애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실 AI의 등장으로 이런 상황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에 대해 인터넷에서 네트워크 효과를 짚었다.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벤치마크가 되는 나스닥 100에서 시가총액 기준 톱 테크 기업의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많이 쓸수록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다"며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사람들이 일부 소수 서비스에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등 수익구조를 보면, 콘텐츠 소비로 지불되는 돈이 실제 창작자에게 공유되는 게 적다는 점을 짚었다.

크리스는 "AI 플랫폼이 계속 데이터가 필요할 텐데 사실 창작자들이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 못해서 창작할 요인이 없다고 하면,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다고 하면, AI 모델도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질 것이다"며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가 아닌 것이다"고 설명했다.

초기 인터넷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동안 시스템 운영자에게 돈이 몰리게 되는 것이었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인터넷 기술을 구축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크리스는 "이제 문지기를 없앨 수 있는 것이다"고 표현했다.

커뮤니티가 인터넷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는 "AI 모델이 모든 것들을 파괴하는 리스크가 무엇이냐 하면, 모든 커뮤니티들이 사라지고, 동력을 잃는 것"이라며 "제가 하는 주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인터넷의 경제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크리스는 "위협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기회의 경우 새로운 경제학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탈중앙화의 해법으로 시사한 블록체인 관련, 반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면이 있다고 했다. 그는 '컴퓨터 VS 카지노'라고 표현했다.

크리스는 "저희 같은 사람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을 활용해 체계를 만들고 싶어한다,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토큰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그는 "또 다른 커뮤니티가 있는데,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쓰는 것"이라며 "토큰을 도박하는 것처럼 투기적인 목적으로 쓰는 것으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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