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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공영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비 소화장치 설치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9 10:01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질식소화 덮개./사진제공=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질식소화 덮개./사진제공=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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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운영 중인 지역 내 공영주차장 12곳에 질식소화 덮개 등 소화장치 설치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기자동차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려는 조치다.

질식소화 덮개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연성 재질의 천을 차량 전체에 덮는다.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유독가스와 화재 확산을 막아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소방 장비다.

질식소화 덮개는 초기 화재 확산 차단이 필요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이태원2동 ▲신창동 ▲한남동 ▲한남유수지 ▲용산2가(소월) ▲청파1마을공원과 관리자가 상주한 전자상가 제3 등 7곳에 설치했다.

전기차 충전구역이 설치된 모든 공영주차장 12곳에는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 15대를 추가 구매해 비치했다. 질식소화 덮개를 둔 7곳과 전자상가 제1·2·4·5와 한강로2가(노상) 공영주차장이 대상이다.

구 관계자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질식소화 덮개를 전기차 충전 구역에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질식소화 덮개 보관함에는 화재대응복, 내열장갑, 방연보안경, 방연마스크도 함께 갖췄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2인 1조로 ▲덮개 펼치기 ▲차량에 덮기 ▲덮개 밀착하기 3단계 순으로 사용한다.

구는 공영주차장 관리대행 기관인 용산구 시설관리공단 근무자들이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질식소화 덮개 사용법을 교육했다.

내년에는 ▲열화상카메라(또는 충전소 전용 카메라) ▲불꽃 감지 센서 ▲질식소화 덮개 추가 등 공영주차장 여건에 맞는 소화장치를 설치해 전기차 화재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화재는 배터리 온도가 섭씨 1천도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을 보인다. 배터리는 차량 밑에 있고 보호팩으로 덮여 물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는 점 때문에 진화에는 일반차량 화재 대비 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초기 대응에 질식소화 덮개 같은 특수 소화 장비가 필요한 이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충전 중 화재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자동차 이용자 증가 추세에 맞춰 소방설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안전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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