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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국유재산 관리 개발 다각화로 가치 제고할 터”

임이랑 기자

iyr625@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9 00:00 최종수정 : 2024-08-19 09:57

기업구조조정 펀드로 신속한 재기 도와
부동산 PF 연착륙서 ‘핵심’ 역할 할 듯

△ 1961년생 광주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 /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경영학 석사/ 1978년 서울은행 입행 / 1998년 한국자산관리공사 NPL인수전략실장 /인수기획실장 /부동산사업부장 /PF채권관리부장 /채권인수부장 /서울지역본부장 /인재경영부장 /경영본부 상임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1961년생 광주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 /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경영학 석사/ 1978년 서울은행 입행 / 1998년 한국자산관리공사 NPL인수전략실장 /인수기획실장 /부동산사업부장 /PF채권관리부장 /채권인수부장 /서울지역본부장 /인재경영부장 /경영본부 상임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난 5월 정책당국에서 발표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PF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 지원방안의 중요정책으로 지난해 9월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부실자산관리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답변을 통해 이미 그는 준비된 자세로 현 상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말한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운용사가 캠코 자체재원 5000억원을 바탕으로 민간자금을 모집하여 총 1.1조원 규모(펀드별 2000억원 이상)로 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를 바탕으로 현재 5개 사업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금융당국에서 추진 중인 PF사업장 평가 결과에 따른 매각 활성화 시 보다 활발한 펀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 사장은 PF 연착륙,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악화 등의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PF 부실 누적은 부동산 시장의 자금공급 경색을 초래하고 금융·건설 업계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은 정상사업장까지 자금공급을 경색시킬 수 있고 향후 부동산 공급을 과도하게 축소할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 사업장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사업성이 부족한 일부 PF 사업장은 재구조화·정리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부 정책은 차질 없이 진행돼 왔다”며 “최근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인해 부동산 PF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평가한다”고 내다봤다.

권 사장은 가장 ‘캠코에 어울리는 사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08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권 사장은 캠코의 PF채권관리부 부장을 역임하며 89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69개 PF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우려 PF 채권을 매입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바 있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부실자산 관리 전문가로 평가받는 권 사장이 다시 한번 현재의 위기를 타계할 수 있는 ‘해결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코를 가장 잘 아는 사장…‘캠코의 역할에 대해 논하다’

권 사장은 캠코 설립 이래 최초의 내부 출신 사장이다. 캠코는 1962년 국내 최초로 ‘부실채권정리 전문기관’으로 출범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캠코는 공적기금, 배드뱅크 운영 등을 통해 ‘국가 경제 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권 사장 취임 이후 캠코는 새 정부의 1호 국정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완전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로 불가항력적인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채무조정 신청 7.8만명, 채무액은 12.6조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기금과 자체재원 등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온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을 맡게 됐다.

해당 펀드는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고 이 재원을 바탕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권 사장은 “캠코는 지난해 1조원 상당의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를 조성해 중소기업과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 등 4개사를 대상으로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도 1조원 상당의 기업구조혁신펀드 5호 추가 조성을 통해 유동성이 필요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캠코의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정부의 국유재산 활용 확대 정책에 발맞춰 국유재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해낼 것임을 자부했다.

권 사장은 “제2차 국유재산 총조사를 통해 유후 추정 국유재산 17만 필지(12조원 규모)를 발굴했다”며 “각 정부부처 의견 조회 후 실제 유휴상태가 확인된 재산은 용도폐지를 거쳐 민간·지자체·기업 등 적재적소에 대부, 매각해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캠코는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고 재정수입을 증대하면서 국유 재산관리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권 사장은 캠코의 주요 기능에 국유 재산관리 전문기관을 추가한데 이어 국가자산에 가치를 더하는 리딩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캠코는 채무부담 완화 및 기업 구조개선 지원으로 국민의 경제적 안정과 기업 재도약을 지원하며, 혁신적 국가자산 관리·개발로 국민편익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권 사장은 “매년 정부의 주요정책 방향과 대내외 사업환경 등을 고려해 캠코의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올해 핵심 경영목표는 ‘가계·기업의 재도약지원과 활력 제고’. ‘국가자산 민간활용 증대를 통하 국민 편익증진’”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취약채무자 채무조정 및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중소·중견기업의 자산인수 및 펀드투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기업의 구조개선을 지원하고, 공공재산 관리·개발 등을 통해 국가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혁신 통해 캠코에 변화를 더하다

권 사장은 캠코의 디지털 부문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유재산부문이 가장 대표적이다.

캠코는 현재 약 800여명의 직원들이 전국에 소재한 약 72만 필지의 국유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한 관리를 넘어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업무에 접목하는 등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 과제를 추진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부담은 줄이고, 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은 한 단계 높였다.

우선 권 사장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실태조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캠코가 운용 중인 100여대의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GIS(지리정보시스템)에 업로드하면 AI가 토지의 실제 이용현황과 서류상의 정보를 비교해 불일치하는 토지를 발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현황 정보의 최신화가 필요한 국유재산을 선별해 우선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조사의 생산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권 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캠코에 도입하여 시범 운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유재산 관리 업무는 관련법(국유재산법 등), 내부규정, 업무지침 등 다양한 자료를 검색하고 학습해야 한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부담이 컸다.

이에 업무에 필요한 자료를 AI가 수시로 학습하여 직원들이 궁금한 사항을 대화형식으로 답함으로써, 복잡·심화되는 국유재산 현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권 사장은 디지털 부문의 혁신을 등에 업고 금융공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안정적인 사업수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캠코는 지난 2022년 이후 새출발기금 설립,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PF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대량 인수 등 경기에 대응한 대양한 신규 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공사법 개정으로 법정자본금을 3조원에서 7조원으로 증액했고, 적극적인 증자 추진 등으로 지난 2021년 1.61조원 대비 현재 108% 증가한 3.35조원의 자본금을 달성했다.

권 사장은 “캠코의 모든 구성원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금융비용을 포함한 사업비가 증가하지만 대·내외 환경 및 사업구조를 고려한 선제적인 대응체계 마련으로 재무고조 건전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에 초점 맞춘 직원복지

권남주 사장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라는 국가적 위기에 대한 대응 일환으로 ‘캠코 일(業)가(家)양득 아이사랑TF’를 출범하는 등 전사적으로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캠코는 육아기 직원이 다수 근무하고 있고, 국민들과 접점이 많은 업무 특성상 일부 직원의 격지 근무가 불가피하기에 탄력근무제, 스마트워크, 임신·육아직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향후에도 ‘직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가기 위해 유연근무제 사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올해 초 출산축하금, 자녀수당을 신설했으며,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경감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직장 어린이집 확대 운영을 검토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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