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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근 나이스디앤비 대표, TCB평가 품질관리로 도약 꾀한다 [TCB 도입 10주년 (5)]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9 00:00

상반기 순이익 93억원…전년 동기比 6.8% 상승
3월 취임 나이스평가정보 출신 ‘신용평가 전문가’

오규근 나이스디앤비 대표, TCB평가 품질관리로 도약 꾀한다 [TCB 도입 10주년 (5)]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2014년 도입했다. 도입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뤄진 기술금융 및 기술신용평가를 돌아보고 기술신용평가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오규근 나이스디앤비 신임 대표이사가 기술평가 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실적 반등과 동시에 수익성을 회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이스디앤비는 지난 3월 1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오규근 전 NICE평가정보 CB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규근 대표는 이전 그룹사인 NICE평가정보에서 CB사업을 도맡아 한 신용평가 전문가다.

그는 1966년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졸업했다. 1991년 쌍용에서 첫 직장을 시작해 이후 1993년 NICE평가정보에 몸담았다. NICE평가정보에서는 CB사업에서 본부장,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CB업계에서 주요 임원직을 수행하며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나이스디앤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사령탑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나이스디앤비에서 TCB를 총괄하던 인물은 노태성 TCB사업본부장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노태성 본부장이 나이스신용정보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현재 안정기 본부장이 TCB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는 2002년 10월 12일, 한국신용정보(현재 NICE홀딩스)와 미국의 던앤브래드스트릿 인터내셔널(Dun&Bradstreet International), 일본의 도쿄 쇼코 리서치(Tokyo Shoko Research)의 제휴로 설립됐다. 2005년 7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08년 3월 기존 상호인 ‘주식회사 디앤비코리아’에서 현재의 ‘주식회사 나이스디앤비’로 변경했다.

주 업무로는 기업신용정보제공, 신용관리위험 및 영업관리 솔루션, e-business 솔루션 개발 등이 있다. 나이스디앤비는 NICE의 기업정보 및 신용평가 경험과 D&B가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214개국, 5억 개 이상의 기업에 대한 신용 정보와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CB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오규근 나이스디앤비 대표, TCB평가 품질관리로 도약 꾀한다 [TCB 도입 10주년 (5)]

나이스디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CB 업권 내에 시장점유율 23.6%로 약 10년 사이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당사를 포함한 신용조회회사는 2022년까지 꾸준히 성장했으나, 2023년에 들어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로 인한 실적 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나이스디앤비의 경우 TCB 보고서 외에도 안정적인 여타 사업(신용인증사업, ESG평가사업, 글로벌기업정보사업) 등의 보유로 인해 경쟁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 방어에 성공했다.

나이스디앤비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93억6441만원으로 전년 동기(87억7113만원) 대비 6.8%가량 상승했다. 개별 기준으로는 69억1830만원으로 전년 동기(65억2475만원) 대비 6.0%가량 상승한 실적이다.

이에 상반기 나이스디앤비의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23.5%) 대비 1.7%p 상승한 25.2%을 기록했다. 신용인증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액 인식 시점 변경 등의 기업평가 기간에 대한 조정 이슈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 흐름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술평가 관련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기술신용평가의 시장 상황에 따른 전반적인 TCB평가사들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TCB사들은 경쟁 심화로 인한 과도한 수수료 하락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TCB 수수료는 지난 2015년 은행연합회와 TCB사가 협의를 통해 기존 100만원에서 75만원까지 낮춰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TCB사는 은행으로부터 보다 많은 평가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출혈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수료 평균단가가 2017년 38만원에서 2020년 28만원으로 하락했다. 지난 2022년에는 15만원까지 낮아지며 TCB사의 매출에도 타격을 입혔다. 그뿐만 아니라 수수료 하락으로 인해 기술평가에도 부실화가 일부 발생했다. TCB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현장실사 및 등급 상세 이유 생략, 전문인력 추가 채용 미실시 등으로 TCB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로 인해 TCB평가사 5개 사(한국평가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가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월 19일 금감원은 기술신용평가회사 검사결과(잠정)를 발표했다. 나이스디앤비 외 나머지 4개 TCB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제재 등 후속 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으나, 18일 현재 후속 조치가 이뤄진 곳은 없다.

금융당국은 TCB평가의 정확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시행했다.

오규근 나이스디앤비 대표, TCB평가 품질관리로 도약 꾀한다 [TCB 도입 10주년 (5)]
나이스디앤비도 이에 맞춰 기술평가의 신뢰성 회복 및 규제 당국의 개선에 대한 내용을 반영할 방침이다. 올해 나이스디앤비는 기술금융의 질적성장을 위해 기술평가 품질 향상을 우선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나이스디앤비는 평가의 독립성을 강화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갖추고, 최고의 기술평가 전문가를 구성하여 실사, 평가, 사후관리까지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한 평가모형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게 필요한 여신이 적기에 실행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상반기 TCB 품질평가 결과 나이스디앤비가 품질 우수 TCB평가사로 인정을 받았다”며 “이후에도 최상의 평가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나이스디앤비는 TCB평가사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통부 주관, 데이터산업 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률에 근거해 ‘데이터가치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한국거래소(KRX) 전문평가기관으로 기술특례상장 전문기술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한국IR협의회의 기술분석보고서도 작성하는 등 전문기술평가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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