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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호실적 등에 업고 주주환원 속도 높여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임이랑 기자

iyr625@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25 18:53 최종수정 : 2024-07-26 08:27

CET1비율 통해 1주당 현금 105원 분기배당 결의
당기순이익 3701억원…역대 최대 규모 반기 실적
중금리 신용대출 줄여 건전성 확보…연체율 하락

JB금융그룹 손익요약 / 자료=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손익요약 / 자료=JB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J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 속도를 높인다.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한다는 점에서 이번 상반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현금배당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주주환원정책 속도 높이는 JB금융그룹

25일 JB금융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룹의 올해 상반기 CET1비율은 12.51%로 전년동기대비 22bp 상승했다. 또한 전분기 대비 19bp 개선됐다. 이처럼 안정적인 CET1을 바탕으로 그룹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룹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분기배당 및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3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송종근 CFO는 “CET1비율을 통해 1분기와 동일한 1주당 현금 105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며 “자기주식 300억원 매입과 200억원의 소각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에 따라 그룹의 대주주인 삼양사 지분이 15%를 넘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삼양사가 대주주이긴 하지만 그룹은 그것과 상관없이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올해 상반기 주당배당금은 1분기 105원, 2분기 105원으로 총 210원의 주당배금을 지급하게 됐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 총 402억원의 현금배당과 동시에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게 됐다.

JB금융그룹의 자산건전성 / 자료제공=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의 자산건전성 / 자료제공=JB금융그룹


주주환원과 당기순익 ‘두 마리 토끼’ 잡았다

JB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37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이다.
특히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증가에 기반한 탑 라인(Top-Line·매출) 성장과 경비 관리 노력으로 비용효율성이 개선되며 2분기 및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그룹의 지배지분 ROE(자기자본이익률)와 연결 ROA(총자산수익률)는 각각 14.7%, 1.17%를 기록하며 업종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다. 이 중 그룹의 ROE는 지난 2020년 10.1%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12.1%를 기록하며 꾸준히 두 자리 수 성장을 해왔다.

올해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1조11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조117억원) 10.6%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부분이 크게 상승하며 전반적인 그룹의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851억원) 55.7% 상승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눈에 띄는 곳은 유가증권 부문 성장이다. 올해 상반기 그룹의 유가증권 부문의 수익은 7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37억원) 128.6% 증가했다. 뒤를 이어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456억원) 45.3% 오른 66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그룹의 비이자이익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캐피탈 인수금융 확대와 함께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 증가, 대출채권매각이익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비이자이익의 성장은 당기순이익도 끌어올렸다. 올해 상반기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37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3344억원) 12.7% 증가했다.

김 회장은 “비이자이익 부문과 관련해서 1회성 요인도 있지만 그 요인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JB우리캐피탈에 기업금융 본부를 신설하여 많은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투자를 유가증권으로 분류하고 있고 기업금융 본부의 자산이 1조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들의 호실적도 그룹의 실적을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한 1127억원,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한 1611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한 1,236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그룹의 견고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JB자산운용은 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JB인베스트먼트는 7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한 16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JB금융그룹 자본적정성 /자료제공=JB금융그룹

JB금융그룹 자본적정성 /자료제공=JB금융그룹


JB금융, 눈에 띄는 연체율 감소…“하반기 NIM 높여야”

JB금융의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체율의 감소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전북·광주은행이 전략 상품인 중금리 신용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영하며 연체율 관리에 성공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그룹의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1.17%)보다 23bp(1bp=0.01%p) 하락했다. 전년동기대비(0.99%)와 비교했을 때에도 5bp 하락한 수치다. NPL(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도 전분기(122.2%) 대비 12.5% 오른 134.7%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스크가 높은 높은 중금리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순이자마진(NIM)은 감소했다. 2분기말 기준 그룹의 NIM(은행합산) 3.24%로 전분기(3.26%)보다 0.02bp 떨어졌다.

김 회장은 하반기 중점과제로 NIM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예컨대 최근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손잡고 선보일 ‘공동 신용대출 상품’이 NIM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회장은 “NIM 하락은 금리 하락에 따른 것이지만 이자율이 높은 중금리 신용대출의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라며 “적어도 하반기부터는 NIM 하락을 멈추거나 턴어라운드 하는 것이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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