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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2년여 만에 최고치…경매시장 바닥 찍었나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08 15:29

낙찰률·낙찰가율 동반상승, 경매 수요·시장 활성화 동시에 나타나는 양상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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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리인하 기대감 및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주택 매매시장이 활성화되자, 경매시장 역시 급격하게 활기를 찾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에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가 줄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p 오른 86.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낙찰가율이란 경매에서 최종적으로 낙찰된 가격이 기존의 시장가 대비 얼마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는지를 의미한다. 낙찰율은 경매에 참여하는 입찰자들의 수요를, 낙찰가율은 시장가격 대비 경매시장의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쓰일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p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로는 무려 18.9%p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5.7%로 전월(40.4%) 대비 5.3%p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전월(86.4%) 보다 0.9%p 오른 87.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85%선을 웃돌고 있다. 특히 하남시와 광명시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전월(10.1명) 보다 0.5명이 늘었다.

인천 아파트는 낙찰률은 29.8%로 전월(38.9%) 보다 9.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78.6%로 전달(82.5%) 대비 3.9%p 떨어지면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낙찰가율은 대부분 60%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크게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2명으로 전달과 비슷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울산(84.7%)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82.7%) 보다 2.0%p 상승했고, 광주(84.0%)는 0.7%p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대전(86.1%)과 부산(78.1%)은 각각 1.5%p, 0.9%p 떨어졌다.

지방 8개 도 중에서는 전북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76.4%) 보다 8.7%p 상승한 85.1%를 기록해 2022년 11월(88.5%)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어서 경북(82.6%)이 2.6%p, 전남(79.1%)은 0.3%p 올랐다. 강원(81.7%)은 전달(92.9%) 대비 11.2%p 하락했으며, 충북(83.7%)은 4.1%p, 경남(77.5%)과 충남(80.7%)은 각각 3.5%p, 1.6%p 내려갔다.

진행건수 23건 중 1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2.4%, 15건 가운데 3건이 낙찰된 세종은 84.4%로 집계됐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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