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설탕 빼더니 나트륨, 칼로리도"…롯데웰푸드 '제로', 글로벌도 간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28 16:12 최종수정 : 2024-05-28 16:21

롯데웰푸드 2022년 5월 무설탕 브랜드 '제로' 론칭
'제로' 세 자릿수 성장률…칼로리·나트륨 뺀 제품도
걸그룹 뉴진스와 글로벌 마케팅…매출 500억 목표

/사진=롯데웰푸드

/사진=롯데웰푸드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롯데웰푸드가 걸그룹 뉴진스와 함께 ‘제로(Zero)’ 열풍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쿠키, 초코볼, 젤리 등 설탕을 뺀 스낵류를 잇달아 내더니 아이스크림마저 칼로리를 제거한 것이다. 나아가 나트륨을 덜어낸 햄이나 단백질 아이스크림 등도 선보여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을 틈타 멕시코, 홍콩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로 확산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지난 2022년 5월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브랜드인 ‘제로’를 론칭했다. 이어 현재까지 총 15종의 제품을 선보여왔다. 과자류에서는 ‘제로 초콜릿칩 쿠키’와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후르츠 젤리’, ‘제로 크런치 초코볼’, ‘제로 쿠앤크 샌드’, ‘제로 마일드 초콜릿’, ‘제로 레몬민트 캔디’, ‘제로 페퍼민트 캔디’ 등 8종이 있다. 빙과류는 ‘제로 밀크 모나카’,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 바이트 밀크&초코’, ‘제로 트리플 초콜릿 바’, ‘제로 쿠키앤크림 바’, ‘제로 딥 초콜릿 파인트’, ‘제로 쿠키앤크림 파인트’ 등 7종으로 구성했다.

당시 롯데웰푸드의 제로 브랜드 론칭은 기존 탄산음료 위주였던 시장을 타 제품군으로 확대할 만큼 획기적이었다. 즐겁게 건강 관리를 하려는 소비자들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착안한 것으로,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스낵이나 빙과 등에 주입했다. 롯데웰푸드는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1년여의 연구를 거쳤다. 이어 말티톨, 에리스리톨 등 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냈다. 설탕이 쏙 빠지니 칼로리도 일반 제품보다 30%가량 감소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로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제로는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론칭 첫해인 2022년 제로 매출은 164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374억원을 내며, 128.4%나 폭등했다. 올해의 경우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신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여 관련 시장을 선도할 전략이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나트륨을 뺀 햄류나 ‘0’ 칼로리 아이스크림 등도 공개해 제로 열풍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먼저 롯데웰푸드의 육가공 브랜드인 의성마늘햄은 지난달 나트륨 함량을 최대 40%까지 낮춘 비엔나, 베이컨, 구이쌈햄 등 햄 3종을 출시했다. 기존 육가공 제품에서 짠맛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트륨 수치를 낮춘 것이다. 여기에 소브산 등과 같은 보존료 3종도 일절 첨가하지 않았다.

/사진=롯데웰푸드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인 스크류바, 죠스바의 경우 아예 칼로리가 제거됐다. 이는 빙과업계 최초로, 천연 감미료 알룰로스를 사용해 설탕의 단맛을 냈다. 이른 무더위에 칼로리 부담이 전혀 없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고, 출시 한 달 만에 72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단백질에서도 기존 바 형태에 국한된 제품군을 스낵, 아이스크림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롯데웰푸드 제로는 동종업계로 퍼지면서 치킨, 커피 등에서도 제로 슈거 제품이 속속 나오기 시작했다.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이 9511억원으로, 전년(9596억원) 대비 0.9% 소폭 빠졌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는 전년(186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3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보다 6만1240.1% 폭등했다. 스낵 신흥국인 인도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에 기인했다. 롯데웰푸드는 여세를 몰아 제로를 글로벌로 수출해 탄력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과업계 최초 멕시코 코스트코에 제로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홍콩과 대만 등 10여 개국으로 수출 전선을 넓혔다. 이에 지난해 제로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약 4배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기존 빼빼로 모델이었던 걸그룹 뉴진스를 제로 모델로 기용했다. 이어 뉴진스와 함께 ‘No Sugar. Only Taste. 맛있는 ZERO’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도 국내에서 유행중인 ‘헬시 플레저’ 열풍을 전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미국 인디애나에서 열린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 (Sweets & Snacks EXPO 2024)’에 참가해 제로 브랜드를 해외 바이어들에 알리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국가별 취식 행태와 트렌드를 고려한 수출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K스낵 인기를 이끌겠다”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동원산업, AI 어군 탐지 갖춘 2000t급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 원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어군 탐지 시스템을 갖춘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를 투입했다. 첨단 조업 기술과 어획물 급랭 설비를 바탕으로 조업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참치 확보에 나선다.동원산업은 29일 부산 다대항에서 신규 선망선 다누리호 출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라는 선명에는 ‘온 바다를 누리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이름을 잇는 개척의 상징성을 담았다.다누리호는 AI와 연계한 어군 탐지 기능을 갖췄다. 전용 드론 2대를 동시에 운용해 어군 탐지 범위를 넓히고, 드론이 촬영한 해상 영상을 관제실의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드론은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으로 이착륙할 2 체코 원전 ‘팀코리아’ 깨지나…한수원 ‘시공사 교체’ 선언에 대우건설 컨소 ‘반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을 맡아온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했다. 주요 계약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한수원은 신규 시공사 선정 준비에 착수했다. 컨소시엄은 일방적인 결렬 선언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했다.한수원 "필수 업무 직접 수행…주계약 영향 최소화"한수원은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한수원은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실무협상, 이견조정위원회 및 경영진 협상 등을 통해 원만한 합의 도 3 동아오츠카 키 잡은 김준하 사장, 재고 효율화로 현금흐름 살릴까 동아오츠카가 새 사령탑을 맞이했다. 27년간 동아오츠카에서 근무한 ‘원클럽맨’ 김준하 신임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생산통’으로 알려진 그가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재고 부담을 털어내고 회사의 현금흐름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장부는 ‘흑자’ 곳간엔 ‘경고등’…현장 전문가 등판29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동아오츠카가 오는 11월 1일 김준하 생산전략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맞이한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사장은 1973년생으로 경기대학교에서 식품가공학을 전공했다. 1999년 동아오츠카에 입사해 2016년 생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