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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델리 3000원대 초밥…고물가 시대 ‘갓성비’한 끼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4-05-27 00:00

킴스클럽 3900원 델리 뷔페 고객들 ‘북적’
홈플러스 3000~4000원대 한끼 식사 해결
연어·장어 16입 이마트 초밥 9980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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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델리 3000원대 초밥…고물가 시대 ‘갓성비’한 끼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외식 밥 한 끼 사 먹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3000원짜리 김밥이 언제 적 이야기인가 싶다.

지금은 5000원짜리 찾기도 쉽지 않다. 높은 외식 물가에 소비자들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대형 마트가 이런 소비자들 부담을 덜기 위해 ‘델리(즉석조리식품)’ 코너에서 3000원대 저렴한 한 끼 식사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맛과 양까지 기대 이상이라 소비자들 반응도 좋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대형 마트 킴스클럽은 델리 코너에서 단돈 3900원에 총 150여 종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가성비 뷔페’ 애슐리를 앞세워 문을 연 ‘애슐리 월드 델리’코너를 통해서다. 이곳은 현재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로 붐비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스시, 한식, 디저트, 샐러드, 치킨, 그릴, 웨스턴, 아시안 푸드 등 총 8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며 이 안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인기 메뉴는 모둠 초밥부터 감태 롤, 시그니처 통살 치킨, 해산불 빠에야, 떠먹는 망고, 티라미수 등 디저트까지 다양하다. 어떤 것을 골라도 전 메뉴 3900원이다.

원재료 가격이 워낙 올라 가격을 낮게 책정하기 힘든 요즘이다. 이랜드는 이처럼 낮은 가격 비결에 대해 “식자재 산지 직소싱과 가공을 하고 있는 이랜드팜앤푸드 역량에 기반한 규모의 경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 마트 경쟁이 심화하자 이랜드는 오프라인 유통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리고자 ‘애슐리 월드델리코너’를 내놨다.

이랜드에 따르면 애슐리 월드델리는 킴스클럽 강서점 오픈 이후 하루 평균 4000여 개 판매기록을 세웠다.

또 강서점 전체 델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0%를 기록했다. 델리 전체 판매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0%로 모두 세 자릿수 성장했다.

다른 대형 마트 델리코너에서도 3000원부터 1만 원 이하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22년 ‘당당치킨’으로 오픈런 행렬까지 만들어낸 홈플러스는 간편하고 저렴한 식문화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델리 코너에 힘 주고 있다.

특히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매장 입구에 델리 코너를 배치해 소비자들과 접근성을 높였다.

홈플러스는 델리 코너에서 식사 위주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금한끼 제육 에그 참치 유부초밥 3990원 ▲찍어먹는 꼬마김밥 3590원 ▲속이알찬 참치김밥은 4390원 ▲속이알찬 매콤제육&참치김밥 4390원 ▲지금한끼 계란 두배 비빔밥 4390원 ▲지금한끼 제육 비빔밥 4990원 ▲유부초밥&불고기김밥 4990원 등 5000원을 하지 않는다.

특히 행사 기간에는 10% 가량 할인돼 4000원도 채 하지 않는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홈플러스 대표 메뉴 ‘당당치킨’ 후라이드는 여전히 699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콤오븐치킨·양념치킨, 순살치킨 갈비맛 후라이드는 7990원에 판매한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살린 대용량 사이즈 먹거리가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대짜(대용량 진짜)’ 시리즈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 3종은 등심찹쌀탕수육, 핫스파이시후라이드치킨, 여수꼬막비빔밥으로 모두 1만원대 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전문점 못지 않은 맛까지 자랑한다.

등심찹쌀탕수육은 일반 중국집 탕수육 ‘대(大)자’보다 많은 용량에 특제 탕수육 소스를 동봉했다. 100% 국내산 돼지 등심을 사용했다.

‘핫스파이시후라이드치킨’은 770만 팩 넘게 팔린 홈플러스 델리 메가 히트 상품 ‘당당치킨’ 시리즈 아성을 이어간다. 한번도 얼리지 않은 국내산 냉장육에 홈플러스가 직접 개발한 매콤한 양념을 입혔다.

‘여수꼬막비빔밥’은 국내산 여수 꼬막만을 사용했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홈플러스만의 특제 양념을 사용해 유명한 전문 식당 못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이마트는 즉석 조리코너 ‘키친델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전면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온 이마트는 멤버십 ‘키친델리클럽’까지 론칭했다. 가격은 주력 메뉴 대부분 1만원 이하다.

이마트는 인기 외식 메뉴를 초저가로 기획하는 한편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상품 출시, 해외 델리 브랜드 단독 입점 등 구색 차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치킨과 초밥을 초저가로 기획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연중 내내 9980원에 판매하는 16입 초밥 ‘스시e9980’도 출시했다. 연어, 장어, 새우, 오징어 등 남녀노소 좋아하는 인기 초밥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1만원 이하로 구성하기 힘든 인기 초밥을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두마리 옛날통닭’ 2마리를 1만원도 채 하지 않는 9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계육을 바삭하게 튀겨낸 상품으로, 통닭을 담는 포장재도 옛날 노란 종이봉투를 떠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 외에도 ▲허브통살바꼬치 2980원 ▲유부초밥 7980원 ▲매콤돼지껍데기 7900원 ▲양념 닭강정(400g) 8720원 ▲유산슬 8980원 ▲뉴올리언스 윙/봉(15개) 9980원 ▲강정사새우 9980원 등 여러 가지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 외에도 키친델리 매장 내 글로벌 브랜드 ‘벤토 스시’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켰다.

이마트 키친델리에서만 접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 구색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벤토 스시’의 대표 메뉴는 ‘캘리포니아 크런치롤’, ‘연어 볼케이노롤’을 비롯한 30여 가지 롤 상품으로 이마트가 기존에 판매해온 네타형 초밥(생선살 등을 밥 위에 올린 초밥)과 함께 구색을 확대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1인 가구를 위한 소량 초밥 ‘셀렉션 초밥’도 새롭게 선보였다. 셀렉션 초밥은 새우, 연어, 계란, 광어 등 초밥 16종을 종류별 2입 포장한 것으로, 인기 초밥을 1980원부터 4480원까지 총 4가지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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