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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은행, 비이자이익 중심 순이익 개선…건전성은 악화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23 06:00

전북은행 순익 563억·광주 733억…전년比 5.5%·0.1%↑
비이자이익 급증…NPL비율·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

전북은행·광주은행 당기순이익 추이(단위: 억원)./자료=JB금융지주

전북은행·광주은행 당기순이익 추이(단위: 억원)./자료=J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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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두 은행의 희비가 엇갈린 반면 비이자이익이 모두 큰 폭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3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올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은 0.1% 늘어난 73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3.0% 늘어난 2153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두 은행 모두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광주은행은 원화대출금을 늘리면서 이자이익 감소를 방어했다.

전북은행의 1분기 NIM은 2.78%, 광주은행은 2.81%로 전분기보다 각각 0.03%포인트 하락했다.

NIM 축소는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다 저원가성 예금 증가에도 중금리 신용대출 등 고금리 가계대출이 줄고 대기업 여신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JB금융은 고금리 핵심 대출을 늘려 NIM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종근 J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 일반대출 부문에서 NIM이 줄었다”며 “수익성이 높은 자산보다는 기반성 자산이 늘었는데 2분기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원화 대출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말 기준 원화대출금의 경우 전북은행은 17조57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9% 감소했고 광주은행은 23조2199억원으로 2.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PF 수수료 이익과 채권매각이익 등을 중심으로 두 은행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전북은행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3억원에서 올 1분기 31억원으로 10배 넘게(856.7%) 급증했다. 광주은행 역시 같은 기간 19억원에서 119억원으로 540.5% 늘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올 1분기 PF 수수료로 196억원을 기록했다. 채권매각이익으로는 137억원을 인식했다.

1분기 판매관리비는 전북은행이 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광주은행은 939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명예퇴직 비용으로 전북은행은 187억원, 광주은행은 146억원을 반영했다.

전북·광주은행, 비이자이익 중심 순이익 개선…건전성은 악화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건전성 지표는 두 은행 모두 악화했다.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분기 말 기준 0.95%로 전년 말 대비 0.19% 상승했다. 광주은행은 0.54%로 0.06%포인트 높아졌다.

연체율은 전북은행이 0.47%포인트 상승한 1.56%, 광주은행이 0.66%포인트 오른 0.67%를 나타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북은행이 364억원, 광주은행이 38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22.7% 늘었다.

JB금융은 건전성 악화에 대응해 기업 여신 부문에서 현금 흐름 위주로 심사를 강화하고 잠재부실 업체 디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가계 신용 부문에선 필터링 강화와 한도 감액, 비대면 수익성 및. 건전성 예측모형 고도화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송 부사장은 “주로 담보가 있는 기업 여신의 건전성 악화가 두드러졌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예측 모형의 정교화와 사후 관리 강화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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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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