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품은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중심으로 1880년대 마포나루 여객선의 모습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7년 인파로 북적이는 시장터의 모습까지 사진 속에 생생하게 담았다.
특히 마포나루는 수상교통의 요지이자 삼남지방(三南, 충청도·전라도 경상도) 물류의 핵심 거점이 됐던 지역으로 현재의 마포구청사도 마포나루에서 새우젓을 실어 나르던 ‘황포돛배’의 형상을 본떠 지은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외에도 1911년 마포구의 시범 양조장, 1900년대 삼개나루의 모습, 마포나루에서 촬영한 한강의 모습 등을 통해 마포나루의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구는 앞으로도 양화나루, 절두산 순교성지, 밤섬, 당인리 화력발전소 등 마포구가 가진 고유한 역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50여년 전 마포의 옛 모습을 통해 비약적인 마포의 발전을 체감하며 마포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옛 모습을 기억하시는 어르신부터 어린이들까지 마포구민의 많은 관람 부탁드리며 과거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