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회장 승진한 용진이형, SNS 게시물부터 지웠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09 08:00

정용진 부회장, 8일 회장으로 승진…18년 만
소통 활발한 친근한 '용진이형'의 SNS 활동 여부는

정용진 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 중 가장 소통을 활발히 하는 인물을 꼽자면 단연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그런 그가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8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신세계 입사로는 29년만의 일이다. 그간 SNS를 통해 적극 소통하던 친근한 이미지의 오너였던 만큼 회장 승진 이후에도 이러한 소통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정 회장이 쓴 왕관의 무게는 더없이 무겁기만 하다. 신세계그룹이 대내외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위기를 타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 역시 “정 신임 회장의 승진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정 회장의 소통 방식이나 SNS 활동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사생활을 공개하거나 공식성상에 서길 꺼려하는 여타 기업 오너들과 달리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공유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왔는데 때론 이런 활동들이 화살이 되어 돌아온 적도 많아서다.

정치권을 우회 비판한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물들이 대표적 논란거리였다. 지난 2022년 ‘멸공’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논란이 됐다. 그룹 내 노동조합이 자중하기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멸공’ 게시물이 계속됐고, 이에 이마트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었다.

이 외에도 정 회장은 자신의 SNS활동 행보를 비판한 기자들의 기사를 캡처해 게시물로 올리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정 회장의 SNS활동을 두고 ‘오너 리스크’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용진 회장이 스타필드 수원점을 방문한 모습./사진제공=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스타필드 수원점을 방문한 모습./사진제공=신세계

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3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마냥 웃진 못했다. 이에 일부 주주들은 정 회장이 SNS활동 대신 경영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정 회장은 최근 논란이 돼왔던 SNS 게시물을 대부분 삭제했다. SNS 소개글에도 ‘멸공’을 연상케 하는 ‘멸균’ 등 단어를 지우고 ‘믿음 감사 가족 개 만남 다운투얼쓰 그리고 홀몬’ 등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SNS활동을 자중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부터 경영전략실 전략회의까지 위기대응과 수익성 중심의 활동을 강조했다. 일하는 방식과 현행 인사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2024년 경영 의사 결정은 수익성 중심이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

특히 지난해 11월 신세계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이 재정비 된 이유도 정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은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경영전략실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기민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준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앞에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 본업 강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발굴해야 할 과제가 놓여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과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 1등 기업’을 위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서울 소규모 정비사업 확대…코오롱·동부건설, 수주 기회 넓어지나 서울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이 확대되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수주 기회도 넓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대형 건설사들이 압구정·여의도·성수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영범)과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은 모아타운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서울 내 수주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시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맞물려 소규모 정비사업이 중견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처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영등포 일대 준공업지역 정비 움직임과 함께 노후 저층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모아타운·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2 애경산업, 3분기 매출 1904억 ‘역대 최대’…영업손실 33억 애경산업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사업이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2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904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억 원을 기록했다.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4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278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헤어케 3 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추가 취득…기업결합 심사 진행 중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 심사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분율과 최대주주 변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2일 호반그룹 측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 데 따라 지난달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이후 계열사들을 통해 지분을 확대해 왔다.한진칼 반기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57%, 호반그룹 측은 19.83%였다. 이후 호반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