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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오빠와 격차 극복할까 [3040 청룡이 나르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26 00:00

올해부터 단독대표…시험대 올라
“글로벌 경쟁력 갖춘 건기식 승부”

▲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윤여원 대표가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장녀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이 주력인 계열사다.

윤 대표는 1976년생 용띠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마케팅&국제경영 석사(MBA) 학위를, 마케팅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에 입사했다.

화장품 트렌드 변화 및 시장분석을 담당하면서 K뷰티 발전에 일조했다. 2009년에는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 에치엔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주로 화장품 유통과 고객사 발굴 등 경험을 쌓았다. 2018년부터 콜마비앤에이치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해 한국콜마 건기식 성장을 이끌었다.

당시 건기식 매출은 연평균 20%씩 성장할 정도였다. 이 같은 성과로 2020년 콜마비앤에이치 공동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윤여원 대표에게는 오빠가 한 사람 있다.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이다. 윤상현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와 핵심 계열사 한국콜마, 제약사 HK이노엔 등을 총괄한다.

윤여원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을 맡고 있다. 지분구조를 보면 윤 부회장이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29.62%(1089만316주)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동생 윤 대표가 2대 주주이긴 하지만 7.09%(260만6000주)에 불과하다.

한국콜마 최대주주는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로 27.14%(620만9889주)를 보유하고 있다. 윤 부회장과 윤 대표 개인 지분은 없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가 44.63%(1312만9267주)로 역시 최대 주주다. 이어 윤 대표가 7.67%(225만5893주)를 보유하고 있다. 오빠 윤 부회장 지분은 없다.

▲ 콜마비앤에이치 세종 3공장

▲ 콜마비앤에이치 세종 3공장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04년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합작으로 설립된 연구소 1호 기업이다. 면역기능개선 건기식 ‘헤모힘’을 포함해 피로, 관절, 혈행 개선 등 1000여 종 제품들을 300여 곳에 ODM 생산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건기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2%에 달한다. 그만큼 콜마비앤에이치 실적에서 건기식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국내 건기식 시장은 가파른 고령화로 매해 5.8%에서 최대 10%까지 성장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내수침체 현상이 심화하면서 건기식 시장은 6조2000억원으로, 전년(6조1498억원)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가계부채 급증에 고물가·고금리까지 겹쳐지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건기식은 라면이나 즉석밥, 생수 등과 같은 생활필수품도 아니다. 콜마비앤에이치 매출도 자연히 감소할 수밖에 없다.

최근 3년간 콜마비앤에이치 실적을 보면 ▲2020년 매출 6069억원(영업이익 1092억원)에서 ▲2021년 매출 5931억원(영업이익 916억원) ▲2022년 매출 5759억원(영업이익 611억원)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4339억원으로, 전년(4393억원) 대비 1.2%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524억원) 대비 무려 절반이나 빠졌다.

이에 윤여원 대표가 단독대표로 취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는 이달 7일 콜마비앤에이치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영업 경쟁력 확보 ▲ESG 경영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ODM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실제 콜마비앤에이치는 매해 R&D 비용을 늘려가고 있다. 2021년 85억원에서 2022년 115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91억원을 집행했다. 매년 매출의 2%에 해당하는 비용을 R&D에 투자해왔다.

콜마비앤에이치 식품과학연구소는 업계 최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우수기업연구소에 3회 연속 선정됐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11월 세종3공장을 준공하며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연 7000억원 규모 생산능력도 갖추게 됐다.

윤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를 ‘글로벌 건기식 ODM No.1 프로바이더(공급자)’를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20년은 세계 시장에서 플레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족했던 역량을 보완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최고 성과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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