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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러브콜에”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성공 DNA 해외 수출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2-21 08:45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 ‘시암 피왓’과 맞손
독창적인 매장 운영 노하우 전수

20일(현지 시각) 오전, 태국 방콕 시 암 피왓 빌딩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왼쪽) ,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20일(현지 시각) 오전, 태국 방콕 시 암 피왓 빌딩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왼쪽) ,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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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태국 대표 리테일그룹과 손잡고 방콕 대형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선보이고, MZ세대를 사로잡은 매장 운영 방식 전수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정지영닫기정지영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 사장,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와 마유리 차이프롬프라시스 시암 피왓 그룹 총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협약 체결로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수도 방콕에 운영 중인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게 될 매장은 수도 방콕의 시암에 위치할 예정이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 시켜, 이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양사는 매장 운영 노하우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VIP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예컨대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태국 시암 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방문하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시암 피왓 측 VIP 고객들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현대백화점이 제공하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다. 코로나19와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해 전세계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 리테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MZ 핫플’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픈 2년 6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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