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진제공=KB금융그룹
7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351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유실적회원, 카드일반매출,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총영업이익 증가했으나 조달비용 상승,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2023년 영업수익은 카드·할부금융 및 리스·기타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4조 7239억원) 대비 11.1% 증가한 5조 2499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첫 5조원 돌파다.
회사채와 장기 기업어음(CP) 등 차입금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해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5096억원) 대비 38.0% 늘어난 7035억원을 나타냈음에도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21.3% 늘어난 1조 2541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신용손실 충당금전입액이 전년 동기(5004억원) 대비 65.2% 늘어난 8269억원을 나타내며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충당금전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건전성 하락 때문이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채권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돈을 말한다.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이익 감소로 이어지며 통상 대손충당금이 많아지면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KB국민카드의 2023년 연체율은 1.03%로 전년 동기 대비 0.11%p 늘어났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같은 기간 0.10%p 늘어난 1.06%를 나타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이 전년 동기(335.6%) 대비 11.9%p 늘어난 347.5%를 나타내며 부실 우려를 잠재웠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충당금 확대로 인한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는 하락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34%) 대비 0.14%p 하락한 1.20%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8.3%) 대비 0.81%p 하락한 7.49%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 5조원 돌파에 성공한 KB국민카드는 올해 본업 성장과 신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업 선순환 성장 구조 확립’을 위해 내실 성장 역량을 갖추고 견고한 건전성 방어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수익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확대’를 위해 금융에서 비금융으로, B2C에서 B2B로 기존 카드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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