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카오 김정호, 내부 카르텔과 전면전 시사…“골프회원권 매각으로 두달 간 전쟁”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9 10:53 최종수정 : 2023-11-29 11:18

29일 SNS에 카카오 경영실태 지적하는 글 추가 게시
“골프회원권 매각 보고하자 주말 저녁에도 하소연 전화”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 사진제공=브라이언임팩트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 / 사진제공=브라이언임팩트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최근 폭언 논란을 빚은 김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이 29일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카카오 경영실태를 지적하는 글을 추가로 게시하며 카카오 내부 카르텔과 전면전을 시사했다.

김 총괄은 전날 오후 SNS에 폭언 논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카카오 내부 사정을 지적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지난 9월 출근 첫날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 총괄에 따르면 김 센터장은 “이제 법인 골프회원권으로 골프를 치고 접대하는 것은 지나간 시대의 관행이 아닐까요?”라며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총괄은 “먼저 브라이언(김범수 센터장) 법인 골프 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당연하죠. 저는 쓰면서 어떻게 내놓으라고 하나요. 공동체에 몇 개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누가 얼마나 치는지도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김 총괄은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파악을 해보니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아예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며 “한 달에 12번이면 4일짜리 KPGA 대회 3주 연속 출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골프 회원권의 75% 정도를 통째로 매각하겠다고 보고하고 김 창업자로부터 ‘비상경영회의 때 PT 발표도 하고 정식 결재를 올려달라’는 답을 받았다”며 “이후 두 달간은 정말 전쟁 수준의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총괄은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에 대한 하소연 전화가 이어졌다”며 “심지어 브랜든(김 총괄의 영문명)은 골프를 안 쳐봐서 이쪽에 대해 뭘 모르는 거 같다. 답답하네 정말”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저 개인적으로 10여년 전까지 남부CC, 아시아나CC, 파인크리크CC를 가지고 있었다. 모르긴 뭘 모르냐”고 일갈했다.

앞서 김 총괄은 회의 중 임직원에게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내 윤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김 총괄은 폭언에 대해 카카오 AI 캠퍼스 건축팀을 제주도 프로젝트에 투입하자는 제안에 대해 이미 정해진 업체가 있다고 주장하는 임원과 갈등으로 10분간 언쟁이 이어졌는데, 아무 말도 안 하는 다른 임원들을 보다가 분노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특히 개X신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사과한다고 3번 정도 이야기를 했다다. 업무 관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한 번의 실수였다”며 “그에 따른 책임은 온전히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지난 9월 카카오가 공동체의 컨트롤타워 격인 CA 협의체를 4인 총괄 체제로 개편하며 영입한 인물이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힘을 실어주고 있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의 유일한 사내 임원이기도 하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S, 금속 밸류체인 구축·자금 마련 '두 마리 토끼' 잡는다…LS글로벌, LS메탈 사업 인수 LS그룹이 계열사 사업을 재배치해 금속 밸류체인 구축과 투자 자금 마련을 동시에 노린다. 원자재를 사고팔던 LS글로벌에 가공 사업을 붙여 조달부터 가공·판매까지 한 회사가 맡는 구조를 만들고, 사업을 내놓은 LS메탈 모회사 LS일렉트릭은 그 대금을 전력 투자에 돌리겠다는 구상이다.이에 더해 지주사 LS가 LS글로벌 증자에 참여하며 계열사 간 사업 이동을 뒷받침했다. 증자 금액과 LS글로벌이 치를 사업 인수대금은 비슷한 규모다.다만 사업 양도대금은 자회사 LS메탈로 들어가는 만큼, LS일렉트릭이 이를 투자에 활용하려면 자금을 모회사로 옮기는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LS글로벌, 1504억에 사업 양수…LS, 1501억 원 증자 '뒷받침'6일 2 '국내 ESS 입찰 포기' LG엔솔, 오창 공장 활용에 쏠리는 눈 LG에너지솔루션이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지난해 제2차 입찰을 앞두고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오창 공장)에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국내 생산을 공식화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서 선회한 모습이다.회사는 단기적인 수주 경쟁보다 기존에 확보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중장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설명이다.이 과정에서 오창 공장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전기차와 IT용 배터리 생산기지에서 글로벌 생산 거점의 제조 기술을 뒷받침하는 ‘마더 팩토리’로서 역할이 강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오창 공장을 소듐이온과 LFP 기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의 개발 3 ‘넥슨-네이버웹툰’ 메가 IP 동맹 ‘템빨’, 26일 정식 출격 게임업계 거물 넥슨과 국내 최고의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이끄는 네이버웹툰의 강력한 지식재산권(IP) 파트너십 결과물 ‘템빨:오버기어드(이하 템빨)’이 베일을 벗는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메가 히트 IP가 대형 MMORPG로 재탄생한 것이다.‘조회수 13억’ 템빨, 게임으로 재탄생넥슨은 오는 26일 신작 MMORPG 템빨을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넥슨은 출시 후 6개월간 업데이트 로드맵까지 공개하며 흥행에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신작 템빨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넥슨과 네이버웹툰 생태계가 품은 최고 인기 IP의 만남이다. 원작인 웹소설과 웹툰 ‘템빨’은 누적 조회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