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두산로보틱스, ‘연기금 러브콜’에 9일 연속 강세…향후 전망은?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7 16:41

공모가 대비 208% 급등…연기금 988억원 순매수
로봇주 줄강세 지속…전문가 “성장 방향성 명확”

사진제공 = 두산로보틱스

사진제공 = 두산로보틱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달 초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대표 박인원, 류정훈)가 연기금 중심의 매수세 유입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가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한다는 소식과 함께 협동·물류 로봇 중심이었던 로봇 시장이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등으로 확대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전문가들도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업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전장(7만4400원)보다 7.66% 상승한 8만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주가는 장중 19.76% 오른 8만9100원을 터치했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328만주, 1조911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조1986억원을 달성하며 코스피 시장 시총 64위에 올라섰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48% 상승했다. 공모가(2만6000원)보다는 208% 급등했다. 지난달 5일 코스피에 입성해 상장 당일 97.69% 급등한 두산로보틱스는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최저 3만215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가파르게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연기금의 매수세가 집중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연기금은 이날에만 두산로보틱스 8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달 들어 3591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두산로보틱스는 1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하며 9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9억원,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 밖에도 다른 로봇 관련주인 ▲로보티즈(31.75%) ▲브이원텍(27.75%) ▲에스비비테크(27.05%) ▲레인보우로보틱스(22.81%) ▲유진로봇(12.68%) 등도 최근 한 달 동안 줄강세를 보였다.

이같이 최근 투자자들이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 관련주에 주목한 이유는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지능형 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는 소식과 국내 기업들이 재활 및 치료, 피트니스 등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와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지난 17일 개정 지능형로봇법이 시행됨에 따라 실외 이동 로봇을 활용한 배달, 순찰 등 신(新)사업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그간 실외 이동 로봇은 보도 통행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운행 안전 인증을 받은 실외 이동 로봇은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게 됐다. 시장에서는 로봇의 실외 이동 허용으로 물류 배송, 순찰, 방역, 안내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일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 고경모)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룹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엔젤로보틱스, 위로보틱스 등 로봇 벤처기업도 웨어러블 로봇 개발·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위로보틱스와 휴로보틱스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4(CES 2024)에서 웨어러블 로봇으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이 협동 로봇과 물류 로봇의 해였다면 내년에는 웨어러블 로봇까지 관심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웨어러블 로봇의 정식 출시와 엔젤로보틱스 상장도 기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웨어러블 로봇은 무게, 착용감, 미관 등 개선이 필요한 점들도 많지만, 퍼스널 로봇 분야 시장 개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모터, 감속기, 힘토크센서, OEM 등 로봇 관련 부품 밸류체인으로 관심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두산로보틱스와 로봇 업종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말 판매채널은 지난해 대비 22개 증가했으며 올해까지 판매채널 103개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조기 달성했다. 새로 추가된 22개 판매채널 중 17개는 북미지역 내 위치했으며 기대보다 많은 숫자”라며 “초기 시장인 협동 로봇 분야에서 판매채널의 확대는 외형 성장을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2024년부터 ▲선진시장인 유럽 진출을 위한 영국, 독일 판매채널 개시 ▲기존의 주요 판매 지역인 북미 시장 내에서도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과의 파트너쉽 강화로 판매채널의 추가 확대 효과를 야기할 전망”이라며 “패키징 업체향 OEM 비즈니스모델도 외형 성장의 추가 동력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제품 라인업을 지난 2018년 4개에서 지난해 13개로 확대하며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해왔고 향후 2026년까지 17개로 확대해 높은 페이로드(기반하중, 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무게)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솔루션 판매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2200대(외주 포함 시 3000대)에서 향후 3배 이상 확대하고 판매채널도 89개에서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업종에 대해 “협동로봇은 산업용로봇 시장과 성장성은 공유하지만, 수요 전방산업의 비중이 다르고, 적용 공정도 달라 성장 속도의 차이가 난다. 따라서 2022년~2027년 산업용로봇 시장은 연평균성장률(CAGR)이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동 로봇 시장은 3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봇 밸류체인 내 성장 가시성이 높고 경쟁력이 있는 상장사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로봇산업의 성장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기술력과 인재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기대감 등이 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바이낸스 해킹에 금융위 긴급 대응…가상자산 넘어 전 금융권 보안 점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 전반의 보안체계 점검에 나섰다.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긴급 대응 회의를 연 데 이어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전 금융권 협회까지 소집해 해킹 예방과 피해 확산 방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등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바이낸스 해킹 사고가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국내 거래소의 전산 보안과 사고 대응체계를 2 증권 결제주기 'T+2→T+1' 단축 추진…"2028년 전환 목표" 국내 증권시장의 결제주기를 ‘T+2’에서 ‘T+1’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2028년 중 전환을 목표로 관련 인프라와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한국거래소·한국예탁결제원·한국증권금융·금융투자협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초안)'을 공개했다.결제위험 완화·투자자 자금 효율성 제고이번 로드맵은 결제주기를 하루 앞당겨 결제위험을 줄이고 투자자 편의와 자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결제주기 단축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과의 정합성 확보, 시장 경쟁력 강화, 투자자 편의 제고 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면서 관련 논의 3 주가 급락에 미래에셋 임원 성과급도 '1/3 토막'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급락하면서 김미섭·허선호 공동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받은 주식 성과급의 평가액이 지급 8개월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지급한 자사주 성과급이 주가 하락이라는 변수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임원들의 보상 가치도 크게 낮아졌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월 임원 139명에게 지급한 자사주 성과급의 가치는 지급 당시 약 145억원에서 10월 중순 48억원대로 감소했다. 8개월여 만에 평가액이 66% 이상 줄어든 것이다.주가 하락에 따른 고위 임원들의 성과급 평가액 감소도 두드러졌다. 부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 11명이 받은 자사주의 평가액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