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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JP모건 “신흥국 시장, 연 8.8% 수익률 기대…인도의 가능성에 주목”

전한신

pocha@

기사입력 : 2023-11-09 16:27

한화자산운용 X JP모건 기자간담회
프라이빗리츠·헤지펀드 등 대체자산 주목
‘60·40 포트폴리오’, 7% 수익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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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 /사진제공 = 한화자산운용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 /사진제공 = 한화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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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미국 주식은 향후 연 7%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흥국 시장의 기대수익률은 연 8.8%로 훨씬 높아 미국 외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특히 풍부한 노동력과 인프라 생산성 증대로 전 세계의 공급망이 집중되고 있는 인도에 많은 성장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던 스튜어트(Jordan Stewart) JP모건 멀티에셋 매니저는 9일 한화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도를 유망한 신흥시장으로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대형주는 그동안 굉장히 성과가 좋았고 향후 전망도 좋다”면서도 “미국보다 일본, 유로존, 신흥국의 기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이 높아 미국 외 다른 국가의 주식에 분산투자와 다각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캐리 크레이그(Kerry Craig) JP모건 글로벌마켓전략 연구원도 “중국은 인구변화, 도시화율 둔화, 부동산 시장의 변화로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라며 “인도, 한국 및 기타 아시아 국가들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JP모건은 향후 10~15년 리스크·성과를 전망하는 연례보고서 ‘2024년 장기자본시장 전망(LTCMA)’을 발표했다. LTCMA는 6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프로젝트이자 연간 연구 결과물로 200개 자산군과 17개 통화에 걸쳐 위험과 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하는 JP모건 멀티에셋 투자 엔진의 의사결정 근간이다.

제프리 왕(Jeffrey Wang) JP모건 투자 부문 스페셜리스트는 “우리는 ‘60·40 포트폴리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7%의 연간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간(20bp) 낮지만, 여전히 좋은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60·40 포트폴리오’는 주식 60%, 채권 40% 비중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어 “60·40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 향후 10년 동안 97%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10년간 2.9%의 금리를 가정하고 현금만을 보유함으로써 예상되는 수익률인 33%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60·40 포트폴리오에 약 25%의 대체투자를 포함한다면 예상되는 수익은 108%로 커진다”고 덧붙였다.

또 왕 스페셜리스트는 대체 자산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인플레이션 쇼크 등 경제 쇼크를 완화하는 역할은 채권이 수행했지만, 대체 자산이 역할을 대체한다는 것이다. 특히 프라이빗 리츠(REITs)가 벨류에이션이 하락하고 있어 기대수익률이 높고 글로벌 인프라의 전망도 상향했다. 다만 사모펀드(PEF)의 경우 투자 대기 자금이 많은데다 비슷한 섹터를 바라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헤지펀드의 기대수익률은 5% 정도로 다른 자산보다 낮을 수 있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낮아 훌륭한 투자 대안이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연구원은 “각국 정부는 이전까지 굉장한 긴축정책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나 기관시설 등에 대한 투자, 기후변화에 적응, 사회·부의 불평등 등을 해소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은행의 경우 예전처럼 양적완화나 제도금리정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타겟을 맞추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운용팀장은 올해 한화 ‘Lifeplus TDF’ 성과에 대해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효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며 그 배경으로는 '글로벌 주식 포트폴리오'와 '하이브리드 환헤지' 전략을 꼽았다.

한화운용은 TDF 운용에 있어 JP모건과 협업하며 국가·섹터·기업별 글로벌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도 견조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산별로 환 전략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으며 주로 위험 자산인 주식에서 환오픈 전략을, 안전자산인 채권에서는 환헤지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올해 한화운용의 TDF는 9월 말 기준 연초 대비 수익률에서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5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투자 기간을 최근 3년으로 늘리면 모든 빈티지의 상품이 3위 안에 든다.

변 팀장은 내년 시장을 전망하며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에서 채권의 역할을 기대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강화와 누적된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정책의 효과로 인한 경기 둔화는 채권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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