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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영업점 292개 사라져…직원 3000명 떠났다 [은행 경영현황보고서]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1 18:00 최종수정 : 2023-11-01 23:55

5대 은행 영업점 3989곳…198곳 문 닫아
은행권 임직원 9.9만명…1년 새 3075명↓

지난해 은행 영업점 292개 사라져…직원 3000명 떠났다 [은행 경영현황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은행권에서 영업점이 300곳 가까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에서만 영업점 198곳이 문을 닫았다. 점포 축소로 은행 직원도 3075명 줄면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5729개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292개 감소했다.

국내 은행 영업점은 2020년 6325개에서 2021년 6021개로 줄었고 작년에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영업점은 2020년 4426개, 2021년 4187개, 지난해 3989개로 줄었다.

지난해 영업점 수를 은행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1105개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은행 856개, 신한은행 721개, 우리은행 713개, 하나은행 594개 순이었다.

지난해 5대 은행에서 영업점이 가장 가파르게 감소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63개 영업점이 사라졌다. 국민은행은 58개, 우리은행은 55개, 하나은행은 19개, 농협은행은 3개 영업점을 줄였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의 영업점이 2021년 222개에서 지난해 202개로 20개 줄면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제주은행의 경우 지난해 영업점을 전년과 같은 31개로 유지했다.

점포 축소가 지속되면서 은행 직원 수도 빠르게 줄고 있다. 18개 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9627명으로 전년 말 대비 3075명 감소했다.

은행권 임직원 수는 2020년 10만5160명, 2021년 10만2702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제외하면 지난해 대부분 은행에서 직원 수가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의 직원 수는 2021년 2863명에서 지난해 1151명으로 1712명 감소해 전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은행을 떠났다. 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사업의 축소에 따라 약 21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을 승인했고, 지난해 4월 말 승인된 직원들의 퇴직 절차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5대 은행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6만6087명으로 전년 말보다 1535명 감소했다. 2020년 6만9314명에서 2021년 6만7622명으로 줄어든 뒤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 임직원 수가 1만50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은행 1만3526명, 우리은행 1만3227명, 신한은행 1만3085명, 하나은행 1만1220명 순이었다.

지난해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국민은행으로, 652명이 은행을 떠났다. 하나은행은 389명, 우리은행은 357명, 신한은행은 97명, 농협은행은 40명의 직원이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은행권에서는 희망퇴직자가 급증하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권 희망퇴직 현황’에 따르면 2018년~2023년 7월 희망퇴직자는 1만7402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2573명(1조1314억원), 2019년 2651명(1조4045억원), 2020년 2473명(1조2743억원), 2021년 3511명(1조9407억원), 지난해 4312명(2조8283억원)으로 희망퇴직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6년여간 희망퇴직자가 가장 많은 은행은 국민은행(3671명)이었다. 이어 하나은행(2464명), 농협은행(2349명) 등의 순이었다. 희망퇴직금이 가장 많은 은행은 씨티은행(1조7593억원)이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만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에서 총 2222명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나갔다. 국민은행 713명, 신한은행 388명, 하나은행 279명, 우리은행 349명, 농협은행 493명 등이다.

은행들은 최근 30~40대 직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로 포함하고 조건을 개선하며 퇴직을 유도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오프라인 점포를 축소하고 기존 창구 중심 인력구조를 개편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모바일 포함) 등록 고객 수는 2억704만 명으로 전년 말 대비 8.5% 증가했다.

은행 입출금·자금 이체 서비스 거래에서 인터넷뱅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건수 기준)은 77.7%로 2019년(60.4%)과 비교하면 3년 새 17.3%포인트 상승했다. 계좌 조회, 자금 이체 결과조회 등 조회 서비스 이용 건수 중 인터넷뱅킹 비중은 93.2%에 달했다.

고금리 기조 속 호실적을 통해 역대급 이익을 거두고 있는 은행들이 많은 퇴직금을 챙겨줄 수 있는 점도 젊은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이끄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은행권에서는 희망퇴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높은 특별퇴직금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직원들의 자발적 수요가 더 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정년을 채우려기보다는 ‘퇴직 조건이 좋을 때 떠나자’는 수요가 늘면서 희망퇴직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한편 인터넷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에서는 직원 수가 오히려 늘었다. 카카오뱅크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55명으로 전년 말 대비 360명 증가했다. 케이뱅크(451명)와 토스뱅크(381명)에서는 각각 151명, 70명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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