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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下, 다음은…미수금 쇼크 키움증권, 회수 얼마나 [주식줌인]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10-27 07:00

증권가, 최대 3천억원대 손실 예상
"하한가 횟수 따라 손실규모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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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본사 전경 / 사진제공 = 키움증권

키움증권 본사 전경 / 사진제공 =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영풍제지가 매매거래 재개 첫 날 하한가로 직행하면서, 키움증권은 미수금 폭탄에 따른 상당한 손실 위험이 사실상 불가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반대매매로 최대한 회수할 계획을 밝혔으나, 매도대기 물량이 넘치는 상황에서 한계가 예상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국내 증권업계는 키움증권의 이번 영풍제지 미수금 발생에 따른 손실액 추정 범위로 최대 3000억원대를 추산하고 있다.

매매거래 정지가 풀린 전일(2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영풍제지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29.94%)인 2만3750원까지 급락하고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영풍제지는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제도다.

거래재개 첫 날, 영풍제지 거래량은 5294주, 거래량은 1억2915만원에 그쳤다. 매도 대기물량이 1863만주로 폭발했지만, 주식 매수 주체가 가뭄이었다.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거래재개 첫날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20일 영풍제지 종목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던 키움증권도 전 거래일 대비 3.10% 하락한 7만8200원에 마감했다.

영풍제지 거래가 재개되면서 키움증권은 공시했던 대로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지만, 회수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대매매 물량이 여전히 쌓여 있는 상황에서 지난 4월 무더기 하한가 사태처럼 연속 하한가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증권가는 하한가 기록 횟수에 따라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 또한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할 경우 약 2000억원, 5거래일 연속의 경우 약 350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첫 거래 재개일 하한가를 가면 손실액은 882억원에서 2100억원 사이가 되고, 총 4거래일 하한가를 간다면 미수금 손실액은 최대 35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손실 규모는 거래 재개에 따른 반대매매 이후 1차적 규모가, 이후 고객의 변제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며 "연속 하한가 횟수에 따라 손실액은, 5회 연속 하한가 가정 시 3558억원으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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