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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고강도 체질개선’에 2분기 연속흑자…다음 전략은 이커머스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10-24 12:30

롯데하이마트, 2분기 연속흑자 성공
영업이익 362억원으로 전년比 5179.9%↑
중장기 성장전략은 이커머스, PB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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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청량리점.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청량리점.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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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고강도 체질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가전양판점 업계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남창희 대표의 고강도 체질개선이 통했다는 평가다. 롯데하이마트는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PB브랜드 재구축, 이커머스 사업 개편 등을 내세웠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7258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줄었다.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같은 기간 517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운영체계 개선을 통한 재고 건전화와 주방·계절가전·PB(자체브랜드) 등 수익성 높은 상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액 감소는 소비 심리가 둔화된 데다 매장 효율화 과정에서 일부 점포 폐점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올해 3월 남창희 대표이사가 ‘구원투수’로 등판, 고강도 체질개선이 시작됐다. 남창희 대표는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품본부장, 그로서리본부장, 고객본부장을 거쳐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30년 이상의 직매입 유통경험을 가진 그인 만큼 수익성 개선과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최우선 과제를 안고 본격적인 손질에 나섰다.

올해 롯데하이마트는 상품 운영,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했다.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상품 운영 체계를 정립했고, 신상품과 인기상품의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전체 재고 규모는 축소하는 등 재고 건전화에도 집중했다.

롯데하이마트 3분기 실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179.9% 증가했다./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3분기 실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179.9% 증가했다./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1분기엔 기존점 매출 신장율이 전년대비 -22.2%였으나, 3분기에는 –4.7%로 일부 개선됐다. 상권별 MD개편, 홈 토탈케어 서비스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뉴얼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말 청량리롯데마트점을 시작으로 상권별 맞춤형 MD 개편을 통한 상품 구색 차별화, 케어 서비스 전용 상담 채널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등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분기 기준 19개 점포(10월 현재 22개점)를 리뉴얼해 운영한 결과, 리뉴얼 점포 매출이 리뉴얼 이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홈 만능해결 센터’ 설치 이후 가전 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 등 토털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전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전략을 반영한 리뉴얼 점포를 올해 말까지 50여개, 내년 말까지는 10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CI

롯데하이마트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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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되면서 가전양판점 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이 요구된다. 그간 롯데하이마트는 ‘업계 1위’를 지켜왔지만, 최근 삼성스토어에 밀리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중장기적인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PB브랜드 재구축, 이커머스 사업 개편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는 어려운 가전 업황 속에서도 올해 매출(9월 누계 기준)이 전년보다 8.5% 가량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신장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하이메이드’의 아이템 구성부터 생산, 디자인, 마케팅 전략 등 PB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e커머스 사업 개편도 가시화된다. 다품목 구매, 홈 토털 케어 서비스 등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이 가진 강점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고객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이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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