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0포인트(-1.69%) 내린 2375.00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1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기관이 17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1120억원), 외국인(670억원)은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약보합, 비차익 순매수, 전체 293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9포인트(-1.89%) 하락한 769.25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개인(-600억원), 외국인(-560억원)이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1320억원)은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8조8080억원, 코스닥 7조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4만원선이 붕괴됐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경영권을 놓고 인수전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닫기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58% 하락한 3만9050원에 마감했다. 장중 3만8850원까지 터치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약세는 파월 발(發) 매파적 발언 여파가 컸다고 풀이된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최근 몇 달간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에 있어서 시작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하회하는 성장세,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년 만에 연 5%대를 돌파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최유준 수석연구원은 "금리 충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 약세를 시현했고, 코스피는 2400선을 하회하면서 유난히 약한 흐름을 보였다"며 "개인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상황에서 2차전지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 크고, 장중 일부 저점인식 매수가 유입됐으나 되돌림 폭은 크지 않았고 추가 변동성을 열어놓은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52.4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