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 /사진제공=이마트24
이미지 확대보기이마트24는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기술력 면에서는 꽤 앞서 있다. 지난 2021년 9월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을 잡고 국내 최초의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완전 스마트매장)을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지금은 여러 유통업체에서 비슷한 매장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처음으로 시도해 대중에게 선을 보인 건 이마트24다. 기술력을 접목해 오프라인 매장에 차별화를 줬다.
이마트24 스마트 코엑스점이 선보인 완전 스마트매장이란 쇼핑 후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AI비전, 무게센서, 클라우드POS 등 리테일테크를 통해 자동으로 결제되는 매장을 말한다.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개발한 ‘셀프 서비스 스토어’ 기술이 적용됐고, ▲이상상황 감지 ▲성인 인증 가능한 스마트 담배 자판기 도입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기능도 탑재 돼 있다.
한국의 ‘아마존GO’를 노리며 나온 스마트 코엑스점은 일반 고객에게 상시 오픈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당시 무인매장을 경험한 소비자는 많았지만, 쇼핑 후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이 시스템을 경험한 소비자는 없었기에 신선한 경험으로 작용했다.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 이용방법이 단순화 됐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실제 대다수의 고객이 이용하는 신용카드를 활용해 어떻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지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가 연구, 개발을 거듭한 성과다. 연내에는 간편결제와 연동해 입장 및 결제 수단의 범용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업계에서도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쇼핑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24가 가상인간 와이티와 손잡고 내놓은 가상상품 '점보껌'. /사진제공=이마트24
이미지 확대보기가상상품은 이마트24 인스타그램과 와이티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보이는데, 가상인간 와이티가 가상상품을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모습이 담긴다.
이번에 내놓은 첫 번째 가상상품은 ‘강아지 몰래 먹는 점보껌’(이하, 점보껌)이다. 이 상품은 ‘사람을 위한 빅 사이즈 강아지 껌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에서 출발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와이티가 대형 점보껌을 가지고 응급상황에서 창문을 깨는 망치로 사용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호신용품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게재돼 있다.
이 가상상품은 고객들 간 소통을 위한 상품으로, 실제 상품으로 이어질 계획은 없다는 게 이마트24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24는 “SNS상에서 고객들이 가상 상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자신이 생각하는 가상의 상품을 제안하기도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