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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사회적경제조직에 누적 1737억원 지원 …'협동 생태계’ 일궈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3-10-04 16:28

올해도 300억원 공급 예정...전담 조직 개설하고 지역맞춤형 사회적경제조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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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관 전경./ 사진 = 신협

신협중앙회관 전경./ 사진 = 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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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협(회장 김윤식)이 사회적경제조직 설립·운영·교육 등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신협은 1960년 민간인들이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립한 협동조합으로, 이익을 조합원과 조합원이 속한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비영리 금융기관이다.

신협은 자조·자립·협동으로 대표되는 신협 운동의 정신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가치를 목표로 운영되는 사업체의 발전을 돕고, 신협과 지역사회가 하나의 유기체로서 선순환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협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적경제조직 지원활동은 ▲사회적경제조직 전용 저금리 대출 운용 ▲사회적경제조직 전용 회계 플랫폼 제공 ▲신협 내 사회적경제 전담 조직 신설 및 거점신협 운영 등이 있다.

신협은 이런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2021년 광주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 금융기관으로서 공공의 가치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적경제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적경제조직 전용 저금리 대출상품 운용
신협중앙회관 전경./ 사진 = 신협

신협중앙회관 전경./ 사진 = 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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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은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상품의 운용이다.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으로 세분되는 국내 사회적경제조직은 짧은 업력과 영세한 규모, 낮은 수익성 등으로 설립과 운영 전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쉽지 않다.

이에 신협은 지난 2016년 6월 사회적경제조직 전용 저금리 대출상품 ‘상생협력대출금’을 출시했다. 신협이 자체적으로 조성 및 운용하는 사회적경제지원기금을 통해 연 4~5% 수준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사회적경제조직 1,009개(취급액 1,737억 원)가 해당 상품을 이용했다.

사회적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에 경기도, 2020년에 충청남도, 2021년에 경상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주사업장을 두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은 경기도가 연 2.0%, 충청남도가 연 3.0%, 경상남도가 연 2.5% 이자를 지원해, 연 1.0% 내외의 초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회계 플랫폼 보급하고 교육·홍보 등 전문역량 강화
신협중앙회와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 18일(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신협

신협중앙회와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가 지난 18일(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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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는 사회적경제조직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씨유 비즈쿱(CU-bizcoop)’을 보급해 업계 관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씨유 비즈쿱’은 소규모 사회적경제조직의 발전과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신협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세무회계 플랫폼이다. 사회적경제조직의 회계(결산·장부 관리 등), 세무(부가세 신고 등), 조합원·출자금 관리 등을 통합으로 처리할 수 있다. 2023년 6월 기준으로 624개 사회적경제조직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신협은 사회적경제조직의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홍보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사회적경제조직을 대상으로 100회가 넘는 세무회계 교육을 실시했고, 한국방송공사(KBS) 등 언론매체를 통해 사회적경제의 의의와 성과를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및 방영해 소비자 인식을 강화했다.

중앙회 내 사회적 경제 전담 조직 신설하고 사회적금융 거점 신협 운영
지난 4월 21일(금)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진행된 ‘2023년 제1차 사회적금융 워크숍’에 참가한 신협 임직원./ 사진 = 신협

지난 4월 21일(금) 대전 유성구 소재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진행된 ‘2023년 제1차 사회적금융 워크숍’에 참가한 신협 임직원./ 사진 = 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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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는 사회공헌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사회공헌팀을 신설한 후, 2017년 사회적경제추진기획반, 2019년 사회적경제팀, 2020년 사회적금융실, 2022년 사회적금융본부로 전담 조직을 점진적으로 확대·개편했다.

이와 함께 전국 85개 신협을 사회적금융 거점신협으로 지정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적금융 워크숍을 개최해 신협과 지역 내 사회적 경제조직 간의 우수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등 임직원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신생 사회적경제조직의 설립·육성 지원
신협중앙회가 2021년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 신협

신협중앙회가 2021년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사진 = 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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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은 일반 기업들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벤처 엑셀러레이팅과 비슷한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신협은 상업활동 전반을 구성원의 협동으로 진행해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협동조합을 집중적으로 도왔다.

협동조합 24곳의 창업·육성 지원, 협동조합 생산품 판로개척 누적 14억 5000억 원 이상, 협동조합이 진행하는 문화·복지 행사 등 행사 후원 64곳을 진행했다.

국가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된 마을 내 기초생활 인프라를 유지 및 관리하며 마을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자조조직 마을관리협동조합 32곳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신협은 자조와 협동이라는 신협 운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적금융을 수행하고 사회적경제조직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60여 년간 서민과 이웃의 곁을 한결같이 지킨 신협은 앞으로도 사회적경제조직의 좋은 본보기로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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