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확 바뀐 엔씨 ‘TL’, 북미서 시험대 섰다…이용자 반응 ‘눈길’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20 18:01 최종수정 : 2023-09-20 18:52

글로벌서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 진행
자동사냥 삭제, 성장 소요시간 대폭 감축

엔씨소프트가 내달 3일까지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내달 3일까지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의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출시 전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을 겨냥한 신작인 만큼, 북미 지역 퍼블리싱을 맡은 파트너사 아마존게임즈가 주도해 막바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진행한 베타 테스트 당시 리니지 시리즈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게임을 대폭 손질했는데, 해외 시장 반응은 어떨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한국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베타 테스트는 게임을 공식 출시하기 전에 오류 여부, 상용화 시 가치 등을 평가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을 말한다.

당시 TL은 테스트를 마친 후 여러 혹평을 들었다. 자동사냥 시스템과 새 수익모델(BM)로 도입한 시즌 패스, 조작감 등을 두고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리니지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0년간 개발돼 리니지급 대작이라고 불릴 만큼 이용자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에 평가는 더 날카로웠다. 테스트 기간이 종료된 후 엔씨소프트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 목표 주가도 줄줄이 내려갔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프로듀서의 편지’를 공개, 안종욱 총괄 PD가 직접 나서 게임 개선 사항을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TL을 성공시키겠다는 엔씨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우선 엔씨는 서구권 이용자들 중심으로 가장 많은 개선 요청이 많았던 자동사냥 시스템을 삭제했다. 자동사냥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전투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리니지 시리즈가 전부 이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과감한 선택이다. 엔씨 고정 이용자층이 완전히 익숙해져 있는 전투 시스템을 삭제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동 이동 시스템도 전면 제거했다. 단순 반복 사냥이 아니라 콘텐츠 플레이로 변모하기 위함이다.

테스트 당시 TL의 전투방식이 단순하다는 평을 고려해 성장 구간에서 사냥 비중을 크게 낮추고 다양한 미션 요소를 더했다. 콘솔 게임이 주류인 북미 시장에서 단순 전투보다 세밀한 전투방식의 선호도가 높은 것도 주된 이유가 됐다. 작은 단위로 가볍게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파티플레이 인스턴트 던전도 다수 준비했다.

수동 플레이로 바뀐 만큼 레벨 성장에 드는 시간도 대폭 줄였다. 장비 제작·강화에 필요한 재료 습득처와 스킬 강화에 필요한 재료 습득량을 늘렸다. 스킬도 레벨 성장에 따라 자동으로 얻을 수 있도록 수정했다. 이에 베타 테스트 때 선보인 30레벨까지 시간은 1/3로, 오픈 기준 최종 레벨인 50까지는 1/10 수준으로 감소했다. 프리미엄 시즌 패스 구매 시 이용할 수 있었던 비접속 플레이 기능도 없앴다.

엔씨소프트에게 TL은 분위기 반전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카드다. MMORPG가 대거 출시된 상황에서 무거운 과금 모델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가 늘면서 리니지 시리즈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내부에서도 리니지 IP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위기감이 감돈다. 모바일게임 비중이 특히 높은 엔씨에서 PC·콘솔 게임인 TL이 흥행하게 된다면 비교적 균등한 매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수 있어 더욱 중요하다.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을 전면 수정한 TL이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콘솔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작품이 콘솔 게임이 주류인 서구권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만큼, 해당 시장 반응에 따라 출시 후 흥행 가능성을 일부 가늠할 수 있어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테스트는 내달 3일까지다. 테스트 대상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5, XBOX 시리즈 X·S 플랫폼 이용자다. 엔씨소프트는 테스트를 마친 후 막바지 작업을 거쳐 오는 12월 TL을 국내 정식 출시한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컴 김연수, ‘소버린 OS’ 승부수…300억 실탄 쥐고 영토 확장 한컴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쟁 대신, 기업용 AI(인공지능) 에이전트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가 AI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고도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컴은 에이전틱 OS(운영체제)를 앞세워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통제 영역에서 차별화를 노린다는 구상이다.LLM 경쟁 대신 ‘OS 통제권’ 선점2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을 36년 만에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하고, ‘소버린 에이전틱 OS(운영체제)’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김연수 대표가 소개한 에이전틱 OS는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학습한 AI 에이전트가 24시간 업무를 2 AI·데이터센터 특수 잡는다…명노현 LS 부회장 “북미서 글로벌 전력·에너지 패권 잡을 것” 명노현 ㈜LS 부회장이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하며 대대적인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섰다. 명노현 부회장은 향후 5년간 총 30억 달러를 투입하는 현지 생산 기지들을 직접 점검하며,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린 북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미 안보포럼 참석 및 현지화 전략 고도화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명노현 부회장이 지난 17일부터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북미 전력 인프라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명노현 부회장은 미국 도착 직후인 1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전략산업 및 안보포럼’에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심윤찬 3 “MBK, 홈플러스 손쉬운 엑시트”…정치권·노동계, 사모펀드 규제 공백 비판 홈플러스 위기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인수·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확산되고 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뉴스타파 라이브에 출연해, 사모펀드의 무분별한 기업 인수와 자산 매각을 방치한 '규제 공백'을 이번 사태 핵심으로 꼽았다.박 의원은 "MBK는 처음부터 홈플러스가 가지고 있는 장부상 부동산 가치를 보고 최소 비용으로 기업을 인수해 자산을 팔아가며 이익을 남기려고 한 것"이라며 "감독 당국에 그 과정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규제의 공백 상태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도 MBK의 인수 구조를 정면 비판했다. 안 지부장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