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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은행 시스템 우려 환기"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09 09:35 최종수정 : 2023-08-09 09:54

상업용부동산 위험 등 반영…뉴욕증시, 은행주 동반 약세

자료출처= 다올투자증권 'Moody's, 미국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 리포트(2023.08.09) 중 갈무리

자료출처= 다올투자증권 'Moody's, 미국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 리포트(2023.08.09) 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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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금 조달비용 상승, 소득 감소, 상업용 부동산 대출 우려 여파로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은행 시스템 우려를 환기하면서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Moody's(무디스), 미국 중소은행 신용등급 강등' 리포트에서 "대체로 트랜치 A그룹에서 B 그룹으로 하향 조정돼, 보통 투자등급 중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Lower medium group에 해당된다"며 "금번 등급 하향 은행채, Upper medium group 크레딧 펀드에서 편출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M&T뱅크, 웹스터 파이낸셜, BOK 파이낸셜, 올드 내셔널 뱅코프, 피나클파이낸셜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 10개 지역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 PNC 파이낸셜 서비스, 캐피탈 원 파이낸셜,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쓰 써드 뱅코프 등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US 뱅코프, 뱅크오브뉴욕멜론, 스테이스 스트리트 등의 6개 대형은행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편입했다.

등급 강등 사유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 자산가치 감소, 은행소득 감소, 자본규제 취약성, 상업용 부동산 등이 지목됐다.

은행 특성 상 자산으로 채권을 보유하는 경향으로 채권금리 상승으로 시가평가 기준 자산가치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점, 상업용 부동산이 변동 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무자의 재융자 비용 상승으로 인한 연체율 상승 가능성, 중소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율 상승 가능성 등이 등급 강등 사유로 올랐다.

다만 무디스는 이번 조치가 은행 시스템의 정상 작동이 어렵다는 의미는 아니며 우려를 환기시키는 측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증시는 무디스의 미국 은행 신용등급 하향 영향에 은행주 중심으로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158.64포인트(0.45%) 하락한 3만5314.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장보다 19.06포인트(0.42%) 하락한 4499.38, 나스닥지수는 전 장보다 110.07포인트(0.79%) 하락한 1만3884.32에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피치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최우량에서 아래 단계로 내린 이력이 있던 터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장 초반 크게 작용했다"며 "미국채 3년물 입찰에서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가 확인된 점, 주요 연준 위원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 발언 등이 반전 촉매로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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