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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만원에 누리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1100만 쿠팡와우 따라잡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08 16:30

연회비 3만원으로 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혜택
1년에 200만원 혜택 제공…"빠른 속도로 1000만 회원 목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신세계그룹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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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연간 가입비 3만원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이 나왔다.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그동안 축적해온 방대한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를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하고자 했다. “가입 안 하면 손해”라는 이 멤버십은 바로 신세계그룹의 야심작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 멤버십은 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와 신세계 관계사, 협력을 맺은 파트너사 등 혜택을 제공한다.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 이마트 대표는 이를 두고 “대한민국에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멤버십이 될 거란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어떤 혜택 있을까

세부적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살펴보면 연회비는 3만원이며 최초 가입 시 1개월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6개 각 계열사 중 어디서든 가입해도 혜택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다만 계열사 마다 가입 혜택이 다르다. ▲이마트에서 가입하면 e머니 3만점, ▲신세계백화점은 신백리워드 쿠폰 3만 ▲SSG닷컴은 SSG머니 3만원 ▲스타벅스는 음료쿠폰 5장 ▲G마켓은 스마일캐시 3만원 ▲신세계면세점은 면세포인트 3만원을 받는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자는 G마켓, 옥션, 스타벅스에서도 신세계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은 가입한 채널에서 유니버스 클럽으로 전환동의 시, 회원기간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합쳐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은 매월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G마켓의 5%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스타벅스에서는 월 최대 5회 제조음료 주문 시 별을 1개씩 더 받을 수 있다. 면세점에서는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골드 등급’ 혜택이 적용된다.

신세계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 뿐만 아니라 외부와 협업도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며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 기업들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현재 대한항공과 KT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세계는 G마켓이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년 전 신세계그룹의 새 식구가 된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의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활용과 협력 업체 연결을 주도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SSG닷컴은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오랜 기간 축적한 월등한 상품 경쟁력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막강한 유료 멤버십 경쟁’ 신세계의 차별화는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왼쪽부터),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사진제공=신세계그룹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왼쪽부터),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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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세계 유료 멤버십만의 차별점도 분명히 필요하다. 쿠팡은 빠른배송, 네이버는 적립으로 유료 멤버십 회원들을 끌어 모았다. 특히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와우회원이 1100만명을 돌파하며 독보적인 멤버십 파워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 이용 시 5∼10% 할인 혜택을 추가하며 신규 회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유통 부문 시장점유율은 4.4%로 신세계그룹(5.6%)에 이어 2위다. 쿠팡이 유통업계 입지는 물론 유료 멤버십 역시 독보적인 파워를 자랑하는 만큼 신세계가 이를 따라잡을 만한 강한 매력을 어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신세계가 강조한 점을 살펴보면 ▲온·오프라인의 결합 ▲높은 상품의 질 ▲다양한 혜택 등 3가지로 나뉜다. 사실상 그동안 신세계그룹이 내세운 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우리 멤버십을 잘 쓰면 연봉이 5%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며 “신세계 그룹 임직원이 받고 있는 혜택 5%에 해당한다. 싼 가격에 더 좋은 물건을 제공할 수 있고, 외부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멤버십을 선보인 신세계는 쿠팡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 신세계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단순히 집 앞에 물건을 빨리 가져다 놓는 것에 머물지 않고 고객이 진정 원하는 방식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G마켓과 SSG닷컴 역시 이 점을 강조했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구매 고객 입장에서는 상품을 빠르게 받아야만 좋은 게 아니다.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명확히 알려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영 SSG닷컴 공동대표 역시 “다른 곳은 무조건 새벽배송이지만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새벽배송을 원하는 비중이 그렇게 높진 않다.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 통합 유료 멤버십 통한 최종 목표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유료 멤버십에 대해 '멤버십'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유료 멤버십에 대해 '멤버십'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신세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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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내놓은 통합 유료 멤버십인 만큼 이를 통한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전 대표는 “빠른 속도로 1000만명 회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5년 내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에 따르면 2023년 6월 매일 약 1000만 명이 신세계 유니버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마트 매장을 찾는 하루 평균 고객은 약 150만 명이며 하루에 이마트에서 팔리는 초밥은 940만 개, 쌀은 1만8000포대(1포대당 10kg 기준)다. 신세계백화점에는 매일 60만 명이 방문한다.

스타벅스를 찾는 고객은 하루 100만 명 이상이다. G마켓(옥션 포함)과 SSG닷컴을 방문하는 이용자는 하루 약 600만 명에 달한다. 주말이면 스타필드 하남점 한 곳에만 하루 약 10만 명이 시간을 보낸다. 전국에 있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점포는 1만여 곳이다.

강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멤버십과 파트너십이라는 두 개의 축을 근간으로 한다”고 연신 강조하며 “두 개의 축을 가지고 도전하고, 상생하면서 유통의 생태계를 가꿔나가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멤버십 중 가장 강력한 혜택을 가진 ‘멤버십의 신세계’ ‘신세계의 멤버십’이 바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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