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을 적발했다./사진제공=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26일 금감원은 이같이 발표하며 지난해 1581건의 자동차사고를 유발하고 84억원 보험금을 지급받은 고의사고 혐의자 10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 주로 일정한 소득이 없는 20~30대가 생활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친구, 가족 등 지인과 함께 자동차 고의사고를 사전에 공모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고의사고 혐의자들은 보험사기 피해자 과실비율이 높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유발했다. 유형별로는 진로변경 차선 미준수 60.2%,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13.3%, 일반도로에서 후진 6.3% 등으로 집계됐으며 치료, 차량 수리 등을 사유로 보험사에 합의금과 무수선수리비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고의사고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거리 확보 등 방어운전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의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보험사 직원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함과 동시에 정확한 사고경위 설명, 조사 요청에 나서야 한다고 보탰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시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고의사고 다발 지역과 교차로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자동차 고의사고 발생 억제를 위해 진로변경 등 사고 다발자에 대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