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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기업·개인 포트폴리오 조화 성장세 견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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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4-17 00:00 최종수정 : 2023-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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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 황규순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기업부문과 개인부문의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지속적인 성장세의 주요 요인입니다.”

황규순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옛 인도네시아 법인의 기업금융 강점과 소다라은행의 개인 리테일 부분의 강점이 조화를 이뤄 균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소다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4400만달러(약 572억원)에서 지난해 5800만달러(약 754억원)로 32% 늘었다.올해 목표 순이익은 6200만달러다. 현재 우리소다라은행의 대출 자산은 기업과 개인 부문이 5대 5로 구성돼 있다.

황 법인장은 “기업금융은 지상사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뿐 아니라 종업원 급여 이체, B2B 등 결제성 거래 및 수출입 거래 등 유치해 영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 대상으로 자본금 유치를 통해 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이 공무원 및 군인연금 수탁은행인 점을 활용해 공무원 연금대출(KUPEN)과 직장인 신용대출(KUPEG)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개인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및 자동차 할부금융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안정적 지속 성장과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로 현지 한국계 1위 은행 입지를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상위 10위권 은행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합병 전 현지 은행 리테일 부문의 장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리테일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 출시와 판매로 수익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본국의 기업 영업과 디지털금융 노하우를 더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방카슈랑스 영업 및 증권 수탁 서비스 등의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 법인장은 성공적인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금융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보급률이 높을 뿐 아니라 유니콘기업을 5개나 보유한 나라로,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디지털금융은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모바일뱅킹을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는 물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생활 밀착 서비스 제공을 통한 모바일 고객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1월 디지털 플랫폼을 재구축해 모바일뱅킹 ‘WON by BWS’을 새로 선보였다. 현지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UI·UX를 전면 개편하고 모바일뱅킹 거래처리 단계 축소, 계좌 개설 서비스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더해 통신, 교통, 공과금, 쇼핑 등 다양한 이업종과의 제휴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다양한 생활 편의서비스를 탑재해 종합 모바일 플랫폼으로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황 법인장은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고객을 대상으로 테블릿 PC를 활용한 대출상담 및 대출한도 산정 업무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비대면 통장신규 개설, 상담이력 전산관리 통한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인도네시아의 넓은 영토를 감안해 효율적인 영업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황 법인장은 “연금대출 영업기회가 많은 고성장 지역과 연급 수급권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신설 및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바일뱅킹 및 외부 영업시 태블릿PC 통한 연금대출 상담업무가 가능해 연금대출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는 별도의 전담 직원을 지정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법인장은 “예금 등의 특별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거액 자금 유치에 힘쓰고 있고 주식 및 펀드 등의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며 “증권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증권계좌개설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를 위해 보험사와도 제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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