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더 현대’ 정지선의 숨은 카드는 ‘아웃렛’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0 00:00

부산·청주 등에 2027년까지 3300억 투자
‘가성비’로 차별화…외국인 고객도 급증세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행보가 남다르다.

백화점 업계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아웃렛 출점 계획을 밝혔다. 경기불황으로 소비침체가 계속되자 ‘가성비’를 앞세운 아웃렛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더 현대’ 브랜드를 앞세워 백화점을 성공시킨 만큼 아웃렛 출점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백화점그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5년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가칭), 2027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부산점(가칭)을 출점한다.

현대시티아울렛 청주점은 임차 방식으로 총 150억원을 투자하고, 부산점은 부지 매입을 통해 총 3214억원 투자 예정이다. 아웃렛 투자액만 총 3364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IR자료에서도 백화점과 차별화되는 신유통 플랫폼과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백화점과 아웃렛 점포의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과 보유현금을 활용해 프리미엄아울렛과 대형 복합쇼핑몰 등 백화점 이외 유통 플랫폼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단순 쇼핑이 아닌 체험하고 머물 수 있는 ‘리테일 테라피’ 개념을 적용한 더현대서울의 성공을 통해 ‘미래형 쇼핑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종 현대백화점그룹 대표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신규 출점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광주광역시에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웃렛 부문에서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서부산 최대 개발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약 3만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출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재 16개 백화점과 8개 아웃렛, 3개 면세점(무역센터점, 동대문점, 인천공항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청주점과 부산점 아웃렛 출점을 통해 총 29개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더 현대 광주’까지 포함하면 총 30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아웃렛 출점을 앞두고 있는 청주지역은 SK하이닉스 투자가 계획되면서 유통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15조원 예산을 투입해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 ‘M15X’ 건설할 계획이다. 또 청주일반산업단지 등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다수 들어서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부산점 위치는 최근 부산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신도시다. 교통·교육·편의·자연·종합병원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는데 그 중심부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선다.

그동안 부산 진출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현대백화점그룹은 서부산권 유통시설 조성을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TF팀은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이 지난해 매입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부지에 프리미엄아울렛 건립을 추진하고 출점 계획 구체화 작업에 돌입했다. 에코델타시티가 저렴한 분양가로 ‘완판’ 행진을 보이는 만큼 향후 문을 연다면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여기에 창원이나 김해·양산 등 경남 일대 소비자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수도권 인근 아웃렛(김포점·송도점·스페이스원)으로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완화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관광코스가 되면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 1~2월 수도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6배나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약 15% 늘어났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존 자유 여행으로 방문한 개별 관광객 위주에서 최근에는 홍콩·일본·태국·베트남 등 아시아권 단체 관광객까지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대해 서울을 비롯한 공항·항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쇼핑 외에 문화·관광 등 콘텐츠가 풍부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쇼핑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프리미엄아울렛 서비스 시설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송도점 주변 관광 정보 및 환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김포점에는 외국인 고객 전용 라운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백화점 업계 전망은 다소 어둡다. 실내·외 노마스크 해제로 완전한 엔데믹 시대를 맞고, 해외여행 수요도 본격화하면서 소비가 분산되고 있어서다.

경제불황으로 양극화 소비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명품 소비도 예년만큼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각 명품 브랜드도 희소성을 위해 지속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는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해외여행 수요로 소비가 분산되면서 올해 백화점 성장률은 둔화세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마스크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높은 성장률을 띄더라도 대형마트나 편의점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백화점이 아닌 아웃렛, 대형쇼핑몰 등 차별화된 쇼핑플랫폼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공연 관람과 맛집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우미건설, 면목동 도심복합사업 수주…총사업비 1967억원 규모 우미건설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약 1967억원 규모로, 551가구 공급을 추진한다.우미건설은 22일 주민전체회의를 통해 ‘용마터널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참여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중랑구 내 5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 가운데 서울시 사업계획 승인을 처음 받은 곳이다. 우미건설의 참여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사업지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일원으로 구역면적은 1만8904㎡이며,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로 조성된다.공급 물량은 총 551가구다. 공공분양 428가구와 이익공유형 56가구, 공공임대 67가구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2027년 하반 2 공적주택 119만가구 푼다…국토부, 주거복지 실현 위한 '주거안정플랜' 제시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공적주택 119만가구를 공급하는 ‘주거안정플랜’을 내놨다. 전체 물량의 77%인 92만가구를 수도권에 배치하고 공공임대 공급을 89만가구까지 확대한다. 취약계층 중심이던 공공임대의 대상을 넓힌 ‘보편형 공공임대’도 19만가구 공급한다.다만 전체 공급 물량에는 새로 짓는 건설임대뿐 아니라 기존 주택을 활용하는 매입·전세임대도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주거복지 확대에는 의미가 있지만 실제 주택재고를 늘리는 효과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총 119만가구의 공적주택을 공급한다.이 가운 3 SK에코플랜트, 하이테크 신입 68명 현장형 인재 육성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와 AI 사업에 투입될 신입 구성원 68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현장 중심의 온보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7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하이테크 주니어 탤런트(Junior Talent) 온보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채용을 통해 선발된 인원은 총 68명으로 전원 하이테크 사업 부문에 배치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앞서 지난 6월 AI 인프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니어 탤런트를 모집했다. 이번 온보딩은 신입 구성원들이 반도체 산업과 AI 관련 업무를 이해하고 현업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와 현장 중심으로 구성했다.교육은 크게 반도체 사업 및 현장 이해, AI 기반 업무 역량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