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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號’ 롯데하이마트, 본격 체질개선 나선다

박슬기

seulgi@

기사입력 : 2023-03-10 17:30 최종수정 : 2023-03-14 14:45

롯데하이마트, 이사회 구성 변경 및 신사업 잰걸음
실적개선 위해 고강도 체질개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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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대표 출신 남창희 대표이사가 최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사진제공=롯데

롯데슈퍼 대표 출신 남창희 대표이사가 최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사진제공=롯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가 반등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대표이사에 이어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주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도 시작한다. 고강도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사업으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롯데슈퍼 대표 출신 남창희 대표와 김홍철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On-Off 통합상품본부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 같은 변화는 하이마트의 지속된 실적 부진 때문이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3조3370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늘었으나 5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가전판매 채널 확대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로 인한 소비침체 ▲프리미엄 가전 수요 하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은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유통군 전문가들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창희 대표는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상품본부장, 그로서리본부장, 고객본부장을 거쳐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남 대표는 수익성 개선과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롯데는 30년 이상의 직매입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체질개선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홍철 사내이사 후보자는 롯데지주 경영개선실 경영개선1팀장을 역임하고, 현재 롯데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사 및 조직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이해도와 경험을 보유했다. 최근 가전 양판점 업계의 어려움이 가속화 된 가운데 김 후보는 미래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병철 사내이사 후보자는 2019년부터 롯데하이마트 MD전략부문장, 상품총괄부문장, 온라인부문장, 가전부문장을 거쳐 현재는 On-Off통합상품본부장으로서 가전유통채널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 롯데는 문 후보의 이러한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 사안에 합리적인 조언과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신사업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암호화자산(NFT포함)의 개발, 매매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가전 양판점의 경쟁력이 하락함에 따라 NFT발행 등을 통한 신규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의 일환으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6월 IT스타트업 알비언 ‘비즈니스 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알비언 앱을 통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스캔하는 즉시 사용법과 실시간 후기, 기업광고, 프로모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AR SNS를 제공한다. 또 롯데하이마트 브랜드에 생성된 가상의 메타버스 월드에서 누구나 쉽고 빠르게 가상도시 건설, 디지털 영토 구매 등의 NFT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박창현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은 “알비언의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MZ 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가상의 메타버스에서 비즈니스의 미래 확장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앞으로 신규 사업과 함께 수익 비용구조 개선 및 점포 통폐합, 고정비용 절감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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