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년 사이 4분의 1 토막난 1순위 청약자 수, 고분양가 압박 직격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06 08:59

1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전년대비 11% 상승, 미분양도 7.5만호 돌파
고분양가 논란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은 청약자 수 감소세 다소 완만

2020년~2022년 1순위 청약자 수 추이 / 자료=부동산인포

2020년~2022년 1순위 청약자 수 추이 / 자료=부동산인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2022년 전국 1순위 청약자 수가 2년새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은 113만 6185건이 접수돼, 전년(293만 7145건) 대비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1년 사이(2020~2021년) 32% 감소한 데 이어 더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2년새 4분의 1 수준까지 급감한 셈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2020년 38만 6410건에서 지난해 3441건으로 2년 만에 무려 10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울산(-97%), 광주(-96%), 서울(-89%), 경기(-85%) 등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 외에도 부산, 전남, 인천 등 8개 지역에서도 청약자가 줄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천, 경기와 5개 지방광역시 등 총 8개 지역은 2020년 376만 7326건에서 2022년 68만 7919건으로 81.74%가 감소했다.

다만 세종을 포함한 지방 중소도시는 전국적인 감소세 속 비교적 선방했다. 같은 기간 58만 82건에서 44만 8266건으로 22.72%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부동산 규제와 가팔라진 분양가 상승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대도시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비교적 규제가 덜한 지방 소도시로 청약 수요가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주요 대도시는 고분양가 논란에 휩쌓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 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은 2023년 1월말 기준 476만 2천원으로 전월 대비 1.65%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당 429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1%나 오른 수치다. 이를 3.3㎡로 치환하면 약 1571만원대 수준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받은 전국 아파트 총 15만5855가구(임대제외) 가운데 13만5283가구가 3.3㎡ 당 2000만원 이하로 분양됐다. 이는 전체 중 86.8% 수준으로, 직전 5개 년(2017~2021년) 평균 93.3%(총 75만6600가구 중 70만6043가구) 대비 6.5%p 낮아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청약경쟁률은 이미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고, 기대를 모았던 대단지 아파트들도 잇따라 순위 내 청약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1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5359호로 2012년 세계 금융위기가 덮쳤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방 소도시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진입 문턱이 낮아져 이 같은 위기에서 그나마 비켜나 있다는 해석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 풍선효과로 인해 지방 소도시로 청약자들이 꾸준히 이동한 가운데, 사실상 비규제 메리트 못지않게 합리적인 분양가가 중요하게 고려됐다”면서 “때문에 전국적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비규제지역으로서의 메리트는 적어졌지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천안에서 3월 중 분양 예정인 GS건설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666만원으로 지난해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 1,304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5년간 의무임대기간을 거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에는, 수도권, 광역시 등과 비교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1년 반째 결론 못 내”…법사위, MBK·홈플러스 수사 지연 질타 홈플러스의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관련한 MBK파트너스 경영진 수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도마에 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수사 장기화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불기소 검토 의혹이 제기됐으며, 정무위원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혐의 금액과 구속영장에 적시된 금액의 차이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법사위의 공소청 본청 국정감사에서 MBK 사건의 수사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김 회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 보고 여부와 사건 재배당 경위를 추궁했다.이 의원은 “MBK 사건에 대한 공소청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수사기관이 사건을 넘겨받은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결 2 전국 8곳서 5555가구 청약…경기·부산 대단지 공급 집중 10월 마지막 주 전국 8곳에서 총 5555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화성과 부산 해운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오피스텔과 충북 청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청약 물량은 8곳, 5555가구로 집계됐다. 오피스텔과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수치다.주요 단지는 경기 화성시 '아크메르 동탄 95·99' 1808가구, 부산 해운대구 '트리븐센텀 1·2단지' 1644가구, 충북 청주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992가구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BYC가 공급하는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 770실이 청약에 나선다.◇ 경기 화성·부산 해 3 미리 본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입지에 중대형 평면과 수납 특화 설계를 내세웠다.23일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일원의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84㎡D·93㎡B 등 3개 주택형이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주방과 수납공간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알파룸을 활용해 공간 구성을 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