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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업 공략 채비 마친 4인방 신한·KB·삼성·BC카드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06 00:00

신한 데이터 판매 수익 연 100억 수준
민간 전문기관 지정 데이터 활용 확대

▲ BC카드가 지난해 생활·금융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사진 제공 = BC카드

▲ BC카드가 지난해 생활·금융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사진 제공 = BC카드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등이 자체 보유한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카드사의 주 수익원인 신용판매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데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신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데이터 최다 등록…최다 유료 판매 BC카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8개 전업 카드사가 등록한 총 데이터는 2507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00개가량 늘었다.

삼성카드가 617개로 카드사 중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등록했으며 신한카드 609개, BC카드 477개, KB국민카드 379개, 롯데카드 219개, 우리카드 115개, 하나카드 83개, 현대카드 8개를 등록했다.

가격협의를 포함한 유료 판매 데이터는 BC카드가 477개 전체 모두 유료 판매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가 117개, 우리카드 115개,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각 83개씩, 삼성카드 73개, 롯데카드 11개, 현대카드 8개를 등록했다.

또한 데이터 구매순을 보면 가격협의를 포함한 유료 데이터에서 상위 30개 모두 신한카드가 차지했으며 삼성카드와 NH농협카드, BC카드 등이 꼽혔다.

카드 관련 유료 금융데이터 중에서 BC카드의 3개 데이터 상위 10개에 꼽히면서 유일하게 BC카드만 포함됐다.

지난 2020년 금융데이터거래소가 출범한 이후 실거래 데이터 중 67% 이상이 카드사 데이터로 신한카드는 지난 2021년 연간 데이터 판매 수익 100억원을 거두는 등 데이터 시장에서 카드사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1100만 고객 기반 카드 매출 데이터와 분석·모델링 역량을 바탕으로 원천 데이터를 분석 가공해 수요기업의 활용 목적에 맞는 데이터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맹점별, 지역별 현황분석과 미래 예측으로 다양한 인사이트와 효율적인 마케팅 수행 지원, 수준 높은 시장 분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2500만 회원의 소비·금융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연구소 등에 정확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는 시장 분석과 직접 소비자 조사를 통한 다양한 인사이트 정보를 제공하며 가맹점의 매출과 소비자 패턴을 분석해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하는 마케팅도 지원한다.

BC카드는 전국에 분포한 300만 가맹점 네트워크 기반으로 경제활동인구보다 많은 유효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소비 분석을 제공한다.

서울부터 제주지역까지 회원이 고르게 분포해 시군구 단위부터 지방 소도시까지 분석이 가능해 데이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데이터와 분석 컨설팅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1900만의 신용·체크카드 회원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데이터거래소에 등재된 데이터를 비롯해 회원·가맹점·상권 단위를 기반으로 데이터 상품을 판매하며 수요기업 요청에 따라 보다 맞춤형 데이터 항목·상품을 제공한다.

신한·삼성·BC 데이터전문기관 예비지정 데이터 결합 시장 활성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BC카드가 금융당국 지정 민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예비지정되면서 금융회사와 다른 기관과의 가명정보 결합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데이터전문기관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개 기관이었으나 민간으로 확대하면서 금융회사에서는 신한은행과 함께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BC카드가 예비 지정됐다.

데이터결합은 데이터 간 상관관계 분석과 통계모델생성 등을 위해 서로 다른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으로 산업 간 연결을 통한 ‘융합신산업’의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된다.

예시로 금융회사가 통신사와 가명정보를 결합하는 경우 데이터전문기관에 결합할 가명정보를 전송하고 데이터전문기관은 결합 후 이를 다시 양사에 제공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데이터 결합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카드는 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한금융그룹과 데이터 가치를 제고하고 다양한 기관의 데이터 결합 참여를 지원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리딩하겠다는 복안이다.

BC카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과 상권 활성화 활동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코 KT’ 그룹 내 데이터 결합 허브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종분야 데이터 결합을 통한 데이터 기반 융합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BC카드는 개인사업자 신용정보평가(CB) 본허가를 받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1년 9월 금융사 최초로 개인사업자 CB에 진출했으며 KB국민카드는 같은해 12월 본허가를 받았다. BC카드는 지난해 7월 본허가를 받으면서 가맹점 정보 기반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모형과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사업성 평가를 통해 개인사업자 종합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CB업은 금융당국이 올해 개인사업자 데이터를 수집·관리해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내 손 안의 경리’ 도입을 검토하면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금융 마이데이터 ‘내 손 안의 비서’처럼 개인사업자도 자신의 금융정보와 상거래정보, 공공정보 등을 손쉽게 수집·관리하고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내 손 안의 경리’ 도입을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마이크레딧(My Credit)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크레딧 서비스’는 매출정보 등 신한카드가 보유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정보 분석과 거래진단을 통한 신용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개인사업자 상환 능력을 추정하면서 영세사업자의 리스크 변별력을 높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20년에 ‘크레딧 트리(Credit Tree)’ 서비스를 출시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보다 정교한 신용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크레딧 트리’는 금융 거래 실적을 비롯해 기업 신용정보와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의 매출 실적, 상권 경쟁력, 사업성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외부 데이터도 반영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한다.

BC카드는 지난 2020년 ‘비즈크레딧(Biz Credit)’을 출시해 가맹점에서 발생된 카드 결제 정보와 프로세싱 노하우, 가맹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다 합리적인 신용등급을 부여하며 휴폐업 예측 서비스와 요약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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