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023 석화사 투자로드맵-롯데케미칼] 1兆 유상증자 등 이차전지소재·친환경 투자 본격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7 00:05

1월 1조2천억 원 유증 실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활용”
2020년부터 석화 시설 중심 투자 이차전지·친환경 중심 변화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석유화학사들은 2020년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이지만, 지난해 여러 글로벌 요인 등으로 인해 올해 전망은 매우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직격탄을 받은 석유화학업계는 올해 이차전지소재·친환경 등 미래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본지에서는 이런 석화사들의 행보를 가늠해본다.” <편집자 주>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지난해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케미칼은 계묘년(癸卯年) 2023년을 맞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동력 확보 찾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실적을 이끌었던 석유화학부문이 글로벌 요인에 매우 심각하게 휘청했던 것을 경험한 것,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올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마무리,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바나듐 베터리용 전해질) 준공 및 상업생산 등을 추진,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영업적자 반등을 기대한다

김교현닫기김교현기사 모아보기 롯데케미칼 부회장(사진)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사업재편을 꺼냈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석유화학 사업을 비롯해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배터리소재·리사이클링·바이오사업 등 신사업 육성을 비롯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즉, 기존 석유화학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수소·배터리소재·리사이클링 등 미래 사업으로 다각화하겠다는 것.

김 부회장의 해당 사업 육성 의지는 롯데그룹 화학군 BU장(2021년 11월)에 선임된 이후 두드러졌다. 화학군 BU장에 오른 2021년부터 이차전지소재·친환경 사업 시설 설비 투자가 이뤄진 것.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9~2020년까지 대산 HPC 공장, 에탄 크래커 합작 사업, PIA증설 등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에탄올·PIA(페트병 원료) 등 석유화학 생산량 증설에 집중했다. 김 부회장이 화학군 BU장에 선임된 2021년부터는 폐PET 화학적 재활용 신규사업, 전기차 배터리 유기용매 사업, 바나듐 배터리 전해액 등 이차전지소재와 친환경 설비를 중심으로 투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다.

롯데케미칼 이차전지소재·친환경 생산 설비 투자 계획, 기준 : 2022년 3Q.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이차전지소재·친환경 생산 설비 투자 계획, 기준 : 2022년 3Q. /자료=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특히 이차전지소재의 경우 올해 롯데케미칼 투자 계획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롯데그룹 화학군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 김 부회장은 다음 달 마무리 예정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마무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투자를 집행한다.

롯데케미칼은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 1조2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해당 유증에는 롯데지주(3011억 원), 롯데물산(2353억 원) 등이 참가한다. 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자금 경색이 이뤄진 이후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며 “당시에는 10% 내외의 금리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차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달 1조2000억 원 유상증자로 선회,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준공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 용매 생산 시설을 통해 관련 제품인 고순도 EC(에틸렌 카보네이드),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EMC(에틸 메틸 카보네이트), DEC(디 에틸 카보네이트)를 최대 연 7만 톤을 생산,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나듐 배터리 전해액 생산시설 또한 올해 준공, 연 480m3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롯데케미칼 측은 “오는 2030년까지 전지 소재 부문에서 7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7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뿐만 아니라 폐PET 화학적 재활용 생산 설비 신설 또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연 11만 톤의 화학적 재활용 PET 생산 능력을 확보, 이르면 내년부터 상업생산을 기대한다.

CES 2023 롯데케미칼 전시관. /사진=롯데케미칼.

CES 2023 롯데케미칼 전시관. /사진=롯데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현재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3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가정용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 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VIB ESS) 등을 전시 중인 것.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CES 2023은 롯데케미칼이 창사 이래 첫 참가한다”며 “배터리 소재, 친환경 기술을 전시하고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미래 투자가 예고된 롯데케미칼의 아킬레스건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채권시장 경색과 과감한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이 확대된 것. 실제로 국내 3대 신평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NICE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이들은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하향 전망했다. 롯데건설 지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재무적 부담 확대가 주요 요인이었다. 또 다른 신평사 한 관계자는 “현재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계열사”라며 “과거 롯데쇼핑의 지위를 지난해 채권 시장 경색을 거치면서 롯데케미칼이 대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롯데건설에 빌려준 대여금 5000억 원을 조기에 상환받은 것은 부정적인 신용등급 전망에 반등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6일 롯데건설로부터 대여금을 조기 상환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측은 “롯데건설의 대여금 조기 상환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수소·배터리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계획대로 이어 나갈 예정으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고부가 소재사업 적극 진출로 기업 가치를 향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통합 출범 100일 앞두고 전방위 준비 나서 대한항공이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100여 일 앞두고, 법적 절차 마무리부터 고객 접점 서비스 개편까지 전방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항공편명 변경·스타링크 도입 등 서비스 동시 진행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고객 에약 정보를 사전에 이관한다.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편명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전환하는 ‘항공편명 변경(REAC, Re-accommodation)’이 진행될 예정이다.대상은 통합 대한항공 출범일인 12월 17일 이후 출발하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예약·항공권 구매 고객이 대상으로, 대한항공은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 편의를 고려해 대상 예약을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알림톡·문자메시지·이 2 메타버스 열풍 식었는데…네이버, 제페토에 1000억 베팅한 이유는 메타버스 열풍이 식은 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6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임금 동결을 둘러싼 창사 첫 파업까지 발생하며 경영 부담도 커졌다.네이버는 2024년부터 2년간 네이버제트에 총 1000억 원을 빌려주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전 세계 4억 명 이상의 제페토 가입자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549억 원, 영업손실 4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20년 188억 원에서 2021년 295억 원, 2022년 726억 원으로 늘어난 뒤 2023년 852억 원까지 확대됐다. 2024년에는 579억 원을 기록하며 손실 3 삼성,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3조 조기 지급…내수 활성화 지원 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1조3000억원 규모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조기 지급 규모를 1100억원 늘리는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31곳의 판로 확대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에 적극 나선다.14일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의 내수 활성화 방안을 살행한다고 발표했다.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3개 관계사가 참여하며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7일 정도 앞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