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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로 돌아선 2022년 한국 증시…코스피·코스닥 시총 1년새 567조원 증발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12-29 18:16

1년새 코스피 지수 25%↓ 코스닥 지수 34%↓
수급은 개인 '순매수' 외국인·기관 '순매도'
코스피 등락률 27개국 25위…기술·성장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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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스피 주요 이슈 그래프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2.12.29)

2022년 코스피 주요 이슈 그래프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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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2년 한국 증시가 4년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전년말 대비 25%, 코스닥 지수는 34%씩 후퇴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시가총액은 1년새 567조원 가량 증발했다.

수급 주체 중 개인은 순매수세를 유지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는 29일 '2022년 증권시장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2022년 증시 폐장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05포인트(-1.93%) 하락한 2236.40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8포인트(-1.89%) 하락한 679.29에 마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증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022년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년말 대비 24.9% 떨어져 4년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준(Fed)의 긴축 가속화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연저점인 2155p(9월30일)를 기록한 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2483p(11월11)까지 반등했으나, 연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2236p로 마감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2022년 코스피 등락률은 27개 국가(G20+아시아)중 25위로 저조했다. 2021년에는 2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코스피 4분기 상승률은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15위를 기록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업종을 보면 통화 긴축 가속화 등에 따른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기술주 및 경기순환주 중심 낙폭이 확대됐다.

서비스업(-42.1%), 건설업(-36.0%), 전기전자(-30.1%) 등 17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금리와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보험업(+9.7%), 전기가스(+8.4%), 음식료(+0.5%) 등 3개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22년말 176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36조원(-19.8%)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신규상장 위축 등으로 전체 시가총액이 감소했으며, 서비스업, 금융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원으로 전년비 41.6% 줄었고, 거래량은 5억9000만주로 42.7%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 유동성 축소 및 IPO(기업공개) 감소 등 영향으로 개인의 거래비중이 줄어들면서 거래대금 및 거래량도 후퇴했다.

개인 거래비중은 2021년 62.9%에서 2022년 53.1%로 후퇴했다. 외국인(18.8%→26.2%), 기관(17.2%→19.7%)은 늘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2022년 16조6000억원으로 3년 연속으로 매수세를 지속했으나,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8000억원, 11조3000억원씩 매도하며 3년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1.4%로 전년(33.5%)에서 줄었다.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 수 및 공모금액은 전년대비 줄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9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21년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공모 규모는 12조7000억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 대형 IPO로 역대 2위인 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코스닥 주요 이슈 그래프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2.12.29)

2022년 코스닥 주요 이슈 그래프 / 자료제공= 한국거래소(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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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종가 기준 코스닥 시장은 전년말 대비 34.3% 떨어져 3년 만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및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증시가 하락해 연저점(651.59p, 10월13일)을 찍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소폭 반등했다.

대다수 업종이 약세(36개 업종)인 가운데,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성장주 관련 업종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지털컨텐츠(-61.5%), 소프트웨어(-48.8%), 인터넷(-42.2%) 등이다. 반면 운송(+36.6%) 업종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2022년말 31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31조원(-29.3%) 줄었다.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영향으로 성장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출회가 확대되며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비 41.8% 줄고, 거래량은 10억3000만주로 41.1% 감소했다.

코스닥 투자자 별로 개인은 순매수세(8조6000억원)를 유지한 반면, 외국인(-4조2000억원)·기관(-2조2000억원)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닥 기준 1년새 9.9%에서 9.0%로 감소했다.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은 129사로 전년(115사) 대비 증가했고, 공모금액은 3조원으로 전년(3조6000억원)보다 줄었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신규상장 기업수는 1년새 12.2% 늘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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