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닫기

지난해 기준 전국의 ‘자가’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 중 60.6%로, 2020년(60.6%)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4.7%)은 전년 대비 상승하였고, 광역시 등(62.0%)과 도지역(69.0%)은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의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가구 중 57.3%로, 2020년(57.9%)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점유형태는 ‘자가’ 57.3%, ‘임차’ 39.0%, ‘무상’ 3.7%으로, ’20년 대비 자가 가구는 감소(57.9→57.3%)하고, 임차 가구는 증가(38.2→39.0%)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급격하게 치솟은 집값의 여파로, 2021년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7배(중위수)로, ’20년(5.5배) 대비 상승했다.
PIR이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PIR가 8.0배에서 10.1배로 늘었다는 것은 월급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8년에서 10.1년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1배, 광역시 등은 7.1배, 도지역은 4.2배로, 모든 지역에서 PIR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PIR은 중위값 기준 2020년 12.5에서 2021년 14.1로, 평균값 기준 2020년 13.5에서 2021년 15.4까지 치솟았다.
다만 같은 기간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월임대료 비율(Rent Income Ratio)은 전국 기준 15.7%(중위수 기준)로 ’20년(16.6%) 대비 감소했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 주택을 마련하는 데 소요된 연수는 2021년 7.7년으로 2020년(7.7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5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6.0년, 광역시 등은 7.4년, 도지역은 9.7년이며, 자가가구(10.5년)가 임차가구(3.0년)에 비해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 거주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7.2%이며, 자가 가구는 19.6%, 임차 가구(전세)는 61.4%로 나타났다.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재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시설이나 설비 상향’(50.4%), ‘직주근접(29.6%)’, ‘주택마련을 위해(28.4%)’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주택보유의식은 88.9%로, 전체 가구 중 대부분이 내 집을 보유해야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20년(87.7%)에 비해 증가한 수치였다.
가구특성별로는, 청년가구가 81.4%(’20년 78.5%), 신혼부부 가구가 90.7% (’20년 89.7%)로, 청년가구의 경우, 주택보유의식이 ’20년 대비 가장 큰 폭(2.9%p)으로 늘고 높은 수준인 반면, 자가 보유율은 낮아 내집 마련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인당 주거면적은 33.9㎡로, ’20년(33.9㎡)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택 및 주거환경 만족도는 ’21년 각각 3.00점, 2.96점으로 ’20년(주거만족도 3점, 주거환경 만족도 2.97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가구 중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41.3%로,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6.0%)’, ‘전세자금 대출지원(23.9%)’,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0.9%)’, ‘월세보조금 지원(9.8%)’ 등을 응답했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자가가구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58.6%)’, 전세가구는 ‘전세자금 대출지원(36.8%)’, 월세가구(보증금 없는 월세)는 ‘월세보조금 지원(43.5%)’을 가장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응답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