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보 빅3 삼성·교보·한화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분기 연결 기준 순익은 한화생명이 별도 기준으로는 교보생명이 가장 높은 순익을 보였다. 매출 부분에서는 삼성생명이 교보생명과 한화생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차익으로 여겨지는 운용자산이익률에서는 교보생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화생명 연결 손익은 한화손해보험 자회사 실적 등의 영향으로 4170억원으로 별도 손익 대비 3000억원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수익증권 1435억원, 중소기업연결효과 2008억 등으로 연결 손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3분기에도 한화손보 누적 순익은 24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9% 증가했다.
작년 삼성전자 특별 배당 효과로 최대 수익성을 보여줬던 삼성생명은 올해 변액보증준비손익 악화 등으로 순익 부분은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변액보증손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 변액보증손익 확대에 따라 누적 이차익은 -2320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금리상승으로 파생상품 관련 손실과 금융상품 평가·처분 손실 확대, 지급보험금 증가로 연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3분기 별도 순익으로는 교보생명이 120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88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 별도 순익으로는 -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부분에서는 삼성생명이 17조595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이 10조370억원, 교보생명이 9조9728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RBC비율은 삼성생명이 236.2%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이 175.87%, 한화생명이 159%로 그 뒤를 이었다.
RBC비율은 내년 IFRS17에서는 K-ICS로 변경되므로 IFRS17과 K-ICS 하 손익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보장성APE, 삼성생명은 신계약APE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한화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 3분기 보장성APE는 29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보장성APE 증가로 신계약 APE도 전년동기대비 12.6% 증가한 50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3522억원) 대비 20.2% 증가했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전년 동기 6651억원 대비 5.4% 증가한 70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변액보증손익으로 감소한 이익을 상쇄하기 위해 리츠를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부동산 매각으로 4500억원 정도 이익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2022년 말 국고채 5년물 4.4%, 코스피가 2230이라고 가정했을 때 금리상승에 따른 할인율 변경 효과까지 적용하면 4분기에는 변액보증손익이 1000억원 내외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IFRS17 관련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생명은 장래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0조 규모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