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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다다른 자보 손해율...손보업계 주름 깊어져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3 15:08 최종수정 : 2022-11-23 15:29

손보 빅4 누적 손해율 79%…손익점 1%p 남겨둬
최근 10년간 자동차보험서 발생한 누적 적자 9조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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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손익분기점에 다다르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치권의 압박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앞두고 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아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평균 84.2%로 지난해보다 0.8%p 악화됐다. 동기간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손보 빅4(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누적 손해율 역시 평균 79%로 전년 대비 0.3%p 개선되는 데 그쳤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이다. 손보업계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본다. 그 이상이면 손실이 발생하고 손해율이 높으면 보험료 인상 요인이 된다는 의미다.

여기에 겨울철에는 빙판, 폭설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차량사고가 잦다. 지난해 손보 빅4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를 가리킨 것도 이러한 영향이 컸다. 11월과 12월 손해율은 각각 87%, 92.1%를 나타냈다.

특히 손보업계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자동차보험에서 발생한 누적 적자가 8조9529억원으로 상당하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2017년 266억원의 흑자를 낸 것을 제외하고 매해 적자를 냈다.

하지만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를 열고 자동차보험료가 민생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장 동향과 자율적 기능이 작동되고 있는지 살피겠다고 언급했다. 지난달에 이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추가 압박한 것이다.

금융당국도 정치권과 보폭을 맞추고 있다.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감독방향’을 발표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해 국민들의 자동차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감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동차 사고율이 2019년 17.8%에서 올 상반기 14.3%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7일 손보협회는 교통량 증가, 하반기 계절적 요인, 자동차보험료 원가 상승으로 실적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면서도 물가 상승 등 현 경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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