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주)한화·한화솔루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2850억~29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변동성에 따라 케미칼 부문의 실적 둔화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부문의 실적 둔화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둔화를 만회할 것”이라며 “운임비용 하락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난 2분기 흑자 전환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은 지난 2분기 3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2020년 4분기 24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1533억 원(2021년 4분기)까지 영업적자가 급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판매가격 상승, 환율효과 등 태양광 부문의 실적 반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호실적을 이어기기 위해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국내에 7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5900억 원을 사용해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 소재인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생산회사인 ‘H&G케미칼’을 GS에너지와 합작으로 설립한다. 이곳은 오는 2025년 9월부터 연산 3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공장에서는 고효율의 TopCon 기반 셀 생산라인 설치에 130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북미 주거·상업용 태양광 시장의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친환경 경영 트렌드 속에서 TopCon,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
한화솔루션 측은 “내년 4월 TopCon 셀은 상업 생산을 시작해 미국에 수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또 다른 차세대 셀인 페로브스카이트도 오는 2026년 6월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