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와 한국ESG기준원은 ICGN(국제 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과 공동으로 5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케리 워링(Kerrie Waring) ICGN CEO가 ICGN 소개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2.10.05)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

ICGN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북미와 유럽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1995년에 설립된 단체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글로벌 기준 확립, 회원간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또 기업지배구조 관련 권고안 제정 등을 통해 각국 정부 및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World Bank) 등 국제기구의 정책입안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2008년 이후 14년만에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ICGN 컨퍼런스는 해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국제기구, 정부기관, 기업체 등 글로벌 자본시장 주요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케리 워링(Kerrie Waring) ICGN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스튜어드십, 기업공시 및 감사제도 관련한 긍정적인 발전들에 대한 환영과 지지를 표명하고 "공정, 신뢰, 책임, 투명성에 기초한 효과적인 기업지배구조가 기업의 성공과 지속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ICGN은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권고사항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의 조기 도입, 인수합병시 소수주주보호를 위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임원보수에 대한 근거 공시 확대, 여성이사 할당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ESG기준원은 ICGN(국제 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과 공동으로 5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2.10.05)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2019년 도입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단계적 의무공시의 효과를 비롯, 최근 3년 연속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한 154개사 중, 66개사(42.9%)가 ESG 통합 등급(한국 ESG기준원 부여)이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손 이사장은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마련, 물적분할 시 소액주주 권리보호 강화, 일감 몰아주기 관행 개선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하고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한국ESG기준원은 ICGN(국제 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과 공동으로 5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2.10.05)
이번 행사에서는 첫 날 4개의 공통 세션과 3개의 선택 세션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지속가능성 보고, 소수주주권리 등의 주제와 관련하여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새로운 세계질서에서의 지정학적 거버넌스'를 주제로 PRI(책임투자원칙)의 CEO인 데이비드 앳킨(David Atkin) 등 패널 5명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속가능성 보고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위원인 백태영 교수를 포함한 패널 4명의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